현대건설, 전망치 밑돈 3분기 실적…해외 비용 반영-하나증권

머니투데이 홍재영 기자 2024.10.23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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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이 23일 현대건설 (28,400원 ▼800 -2.74%)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원을 유지했다. 국내외 원가율 개선 여부가 확인될 수 있는 시점에 목표주가 상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하민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현대건설 올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1% 늘어난 8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53.1% 줄어든 1143억원을 기록하면서 시장 컨센서스(전망치 평균)를 밑돌았다"며 "그 배경으로 여전히 국내 원가율은 공사비 영향으로 부진한 가운데, 해외에서 약 700억원 가까이 원가에 비용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우디 마잔 등의 현장에서 반영됐고 발주처에 클레임 협상 중"이라며 "영업외 특이사항으로 서울-춘천고속도로 펀드 매각으로 약 325억원 이익이 발생했으나 환손실 영향이 더 컸다"고 분석했다.

한편 "올 3분기 누적분양으로 현대건설 1만5844세대, 현대ENG 5464세대를 기록했다"며 "3분기 수주는 연결기준으로 5조6000억원이고 현대건설 별도로 4조4000억원, 현대엔지니어링은 1조1000억원을 기록했다"고 했다.



그는 "약 4조원 규모의 브릿지PF(프로젝트파이낸싱)를 연말까지 2조원 미만으로 관리할 계획"이라며 "가산LG전자 부지는 본PF전환이 완료됐고 CJ가양부지는 내년 3월 착공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에 따라 연말 총 1조7000억원 수준으로 미착공PF가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 연구원은 "주택 마진이 전반적으로 개선되는 시점은 2025년 하반기로 보고 있다"며 "2024년 공사비 상승 영향을 받은 사업장의 비중이 76%로, 2025년부터 준공에 따라 믹스가 자동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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