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AFPBBNews=뉴스1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4.1% 오른 143.61달러로 마감했다. 일주일 만에 종가 기준 사상최고가를 새로 쓴 것이다. 마감가 기준 시가총액은 3조5200억달러다. 앞서 지난 7월9일 애플이 최초로 시총 3조5000억달러를 넘어선 뒤 상장사 두 번째로 고지를 점령했다. 애플(3조5900억달러)과의 시총 차이는 약 700억달러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7월 실적 발표 때 "엔비디아 하드웨어에 대한 수요가 매우 높아 종종 GPU를 구하기가 힘들다"며 "우리가 원할 때 GPU를 얻을 수 있을지에 대해 사실상 상당히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엔비디아 투자자들은 이들 빅테크 기업의 실적 발표에서 자본지출 추이와 함께 독자적인 AI 칩 개발 노력에 대해서도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빅테크 기업들은 최근 애플처럼 필요한 반도체를 자체적으로 개발하려는 움직임을 보여왔다.
서스퀘한나의 애널리스트인 크리스토퍼 롤랜드는 이날 보고서에서 "AI와 관련해서는 조사 결과 여전히 견고한 것으로 파악됐고, 우리는 하이퍼스케일러(클라우드 서비스회사)들이 자본지출액을 조정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부분 AI 수혜주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져 주가를 지지하기 위해서는 기존 실적 가이던스가 상향 조정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