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시, 거짓 진술했나…"'팬 폭행' 가해자, 신분 연락처 알려줘"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2024.10.23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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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제시가 지난 16일 오후 피고소인 조사를 받기 위해 강남경찰서로 출석한 모습. /사진=뉴스1가수 제시가 지난 16일 오후 피고소인 조사를 받기 위해 강남경찰서로 출석한 모습. /사진=뉴스1


가수 제시가 팬 폭행을 방관했다는 논란에 휩싸여 경찰 조사를 받은 가운데, "가해자를 모른다"고 진술한 것이 거짓이라는 의혹이 나왔다.

'연예 뒤통령'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유튜버 이진호는 지난 22일 자신의 채널에 '들통난 제시의 거짓말. 폭행 가해자가 한 연락 왜?'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이진호는 "제시가 2013년 이태원에서 벌어진 폭행 사건 때 자신이 직접 폭행에 가담하지 않았음에도 일행들의 폭행에 연루돼 심적 고통을 받았다. 이후 술자리에서 조금이라도 분쟁 조짐이 벌어지면 곧바로 자리를 뜨곤 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진호는 제시가 이번 사건에서 문제가 된 것은 "제시가 도망친 이후 일부 일행과 술을 한 잔 더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제시는 지난 9월29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미성년자인 한 팬에게 사진 촬영을 요청받았다. 그러나 제시 일행 중 한 남성인 A씨가 해당 팬을 폭행하는 사건이 벌어졌고 제시는 현장을 말리지 않고 자리를 피한 사실이 알려져 비난받았다.

이후 제시의 일행이던 프로듀서 코알라가 미국 한인 갱단 출신이며 가해자 A씨가 중국 삼합회 와칭 출신이라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가중됐다.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특히 이번 사건에 대해 이진호는 "사건 발생 이후 출국한 가해자 A씨를 가장 잘 알 수밖에 없는 인물은 코알라와 제시"라며 "제시가 코알라에게 강경하게 문제를 제기하니 A씨가 제시에게 연락해서 자신의 신분과 연락처를 알려줬다"라며 제시가 가해자 A씨에 대해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제시가 A씨의 신분을 알게 된 시기가 JTBC '사건반장' 방송 이후, 경찰 조사 전이라고 주장한 이진호는 "제시가 해당 내용을 수사기관에 제출했는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진호는 최근 제시의 전 소속사가 제시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하지 않고 제시의 의견을 받아들여 계약 한 달 만에 전속계약을 해지한 것에 의아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제시가 2019년부터 소속사를 세 곳이나 옮겼다며 "업계에서는 터질 일이 터졌다는 반응이 나온다"고 덧붙였다.



또한 제시가 최근 20억원을 대출받아 40억원대 집을 매입했으나 최근 사건으로 인테리어를 중지한 상태라고 전하기도 했다.

가수 제시가 지난 16일 오후 피고소인 조사를 받기 위해 강남경찰서로 출석하는 모습. 제시는 "누군지 모른다"며 "일단 때린 사람을 빨리 찾았으면, 벌 받았으면 좋겠다"며 "있는 그대로 말하고 나오겠다"고 밝혔다. /사진=뉴스1가수 제시가 지난 16일 오후 피고소인 조사를 받기 위해 강남경찰서로 출석하는 모습. 제시는 "누군지 모른다"며 "일단 때린 사람을 빨리 찾았으면, 벌 받았으면 좋겠다"며 "있는 그대로 말하고 나오겠다"고 밝혔다. /사진=뉴스1
제시는 해당 논란으로 인해 지난 16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받았다. 제시와 프로듀서, 폭행 가해자 남성 등 총 4명이 고소당해 입건된 상태다.

당시 제시는 취재진이 '혐의를 인정하냐'고 묻자 "일단 때린 사람을 빨리 찾았으면 좋겠고 벌을 받았으면 좋겠다"며 "있는 대로 말하고 오겠다"고 말했다.



이어 "당일 가해자를 처음 봤다"며 "(피해자에게) 너무 죄송하다"고 했다. '왜 적극적으로 말리지 않았나'라는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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