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국회 정무위원회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간사(왼쪽부터), 최병권 수석전문위원, 윤한홍 위원장, 강민구 국민의힘 간사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금융감독원·서민금융진흥원 국정감사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4.10.1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2일 오후 3시쯤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의 국가보훈부 대상 국정감사에서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을 대상으로 주질의하던 도중 질의 답변 시간이 부족해지자 "1분 더 주십시오"라고 요청했다. 이에 윤한홍 정무위원장은 "1분 더 드리세요"라며 추가 발언을 허락했다.
이 음성이 방송을 통해 보도됐고 천 의원은 이날 오후 6시쯤 문제를 제기했다.
윤 위원장은 "오해할 수 있을 것 같아 제가 설명드리겠다"며 "아까 제가 뉴스를 보고 있었는데 설명할 수 없는 불편한 뉴스를 보고 있었기에 그 표현을 한 것 같다. 천 의원이 오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오해했다면 유감의 말씀을 드리겠다"고 했다.
정무위 야당 간사를 맡은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유감을 표명하셨지만 천 의원의 질의 도중에 욕설이 확실히 들린 것"이라며 "국감 중 욕설이 나온 것은 사안이 심각하다고 본다. 사실관계를 확인할 필요가 있어 정회를 요청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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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다른 위원들 사이에서는 당사자인 천 의원의 의견을 들어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자칫 여야 간 충돌로도 번질 수 있는 상황 속 천 의원은 정중하게 "어쨌든 엄중하게 여러 중요한 현안을 다루는, 많은 국민들이 지켜보는 국감 자리에서 특히 의원의 질의 과정에서 비속어가 나온 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런 일이 있어선 안 된다고 생각하고 재발하지 않도록 확실한 약속과 다짐을 해달라"고 했다.
이에 윤 위원장은 다시 "위원장석 마이크가 계속 켜져 있어 그렇다. 유감 말씀 드린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