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박은빈 배우 뒤로 보이는 인물들은 모두 AI로 제작된 가상의 모델이다/사진=국민은행
국민은행은 지난 8월부터 브랜드 광고 부문에 생성형 AI를 적용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생성형 AI를 처음 활용한 광고는 지난 8월 공개된 'KB스타뱅킹' 영상 광고다. TV광고에서는 모바일신분증 내 인물을, 유튜브용 광고에서는 스타뱅킹 앱에서 제공하는 16종의 금융·생활 서비스 16가지를 각각 생성형 AI가 표현해 직관적인 이해를 도왔다.
해당 유튜브 영상에 한 누리꾼은 "미래(AI)와 과거가 합쳐 현재의 우리에게 역사의 소중함을 되새겨주셔서 감사하다"며 감상평을 달았다.
당초 국민은행 측은 이육사 관련 사진과 역사 자료가 충분치 않아 영상 구성을 고민하던 중 생성형 AI에게 작업을 맡겼더니 기대 이상의 결과가 나온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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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퇴직연금 상품의 신문지면 광고에도 생성형 AI를 활용했다. 모델 박은빈 배우와 함께 다양한 고객층을 표현하는 광고에는 생성형 AI로 만들어진 인물들이 배경으로 자리했다.
해당 광고에서는 연령, 성별, 감정, 자세, 복장 등 입력한 명령어대로 결과물을 산출해주는 AI의 강점을 활용했다. 제한된 저작권과 모델 섭외 환경 아래서 상품과 적합한 광고에 어울리는 이미지를 가진 인물들을 출력해낸 것이다.
지난 10월 성료된 국민은행의 취업박람회 '2024 경기도 KB굿잡(JOB) 페스티벌' 지면 광고도 AI가 활용됐다. 모델 김연아 선수를 중심으로 뒤편에 구직자와 취업박람회 전시장을 AI가 현장감 있게 그려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세련되고 직관적인 광고를 제작하고 국민은행이 가진 디지털 금융을 선도하는 이미지를 제작하고자 다방면으로 생성형 AI를 활용하고 있다"라며 "생성형 AI를 더 활용하는 한편 새로운 기술을 광고와 상품 홍보에 접목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시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KB국민은행이 광복절을 맞아 제작한 '행동하는 지성, 이육사 이야기' 영상의 일부로 생성형 AI가 영상 이미지를 제작했다/사진=국민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