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독감 수준?…과소평가 말고 예방접종 해야"

머니투데이 구단비 기자 2024.10.22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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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부터 이재갑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와 피알리 무헤르지 모더나 아시아퍼시픽 의학부 총괄 부사장이 2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모더나코리아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사진=구단비 기자사진 왼쪽부터 이재갑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와 피알리 무헤르지 모더나 아시아퍼시픽 의학부 총괄 부사장이 2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모더나코리아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사진=구단비 기자


코로나19(COVID-19) 확진자수가 최근 감소하고 있지만 고령자층에겐 독감과 함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특히 코로나19가 독감보다 더 높은 입원율과 사망률을 유발하는 위험한 질환이라 과소평가하지 말아야 한다고도 경고했다.

모더나코리아는 2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현주소와 코로나19 백신의 역할에 대해 진단하고 지난 4년간 축적된 실제 임상 근거(RWE)를 통해 확인된 모더나의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의 가치를 공유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코로나19 입원율은 독감보다 4배 많았다. 하지만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의 중요성은 독감 백신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한국 성인 1003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예방접종이 건강 보호에 중요하다고 인식한 비율은 14.5%로 독감(54.2%) 대비 3배 이상 낮았다.

또 응답자 10명 중 4명은 코로나19 장기 후유증인 롱코비드(Long COVID)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구별하지 못했다. 60세 이상 고령 응답자의 78.5%는 롱코비드 위험을 우려했지만, 이들 중 절반 이상이 롱코비드 관련 인식 수준이 가장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포스트 코로나: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여파와 백신의 역할·향후 전망' 주제로 발표한 이재갑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코로나19가 독감 수준이라고 표현하지만 실제로 독감 수준인지, 또 독감은 만만한 질병인지부터 생각해봐야 한다"며 "여러 데이터를 보면 고령 환자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한 입원율은 독감 대비 5배 높았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는 새로운 변이로 인해 독감보다 더 높은 입원율뿐만 아니라 사망률을 유발하는 위험한 질환"이라며 "특히 65세 이상을 포함한 고위험군은 건강 악화와 질병 부담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도록 이번 시즌에 독감과 함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두번째 연자로 나선 피알리 무헤르지 모더나 아시아퍼시픽 의학부 총괄 부사장은 '모더나 mRNA 백신의 과학: 실제 임상 근거에서 얻은 통찰'을 주제로 발표했다.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이 전 세계 10억 도즈 이상 제공됐고 실사용데이터(RWE)를 통해 효과와 안정성이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김상표 모더나코리아 대표가 2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모더나코리아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사진=구단비 기자김상표 모더나코리아 대표가 2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모더나코리아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사진=구단비 기자
무헤르지 부사장은 "모더나 백신의 코로나19 예방 효과를 평가한 실사용 연구에서 모더나 백신 추가 접종군은 입원을 89% 감소시켰다"며 "만성질환이 있는 고령자와 면역저하자에서도 일관된 효과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김상표 모더나코리아 대표는 "모더나의 업데이트된 코로나19 백신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협업해 국내에서 유일하게 제조되는 mRNA 백신으로 개인별 접종이 가능한 1인 전용 백신으로 정량 투여 가능성을 높이고 오염 가능성을 줄였다"며 "모더나는 정부의 2024~2025년 절기 예방접종 계획에 맞춰 정부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국민 건강 보호에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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