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사이먼은 20일까지 여주, 파주, 부산,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 등 전점에서 아울렛 가격에서 추가로 최대 2~30%를 할인하는 아울렛판 블랙프라이데이인 연중 최대 쇼핑축제 슈퍼 새터데이를 진행한다. 사진은 고객들이 행사에 참여한 모습. /사진제공=신세계사이먼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 유통군은 지난해 11월 첫 진행한 그룹 통합 할인 프로모션인 '롯데레드페스티벌'을 올해 연말에는 시행하지 않기로 했다.
롯데 유통군은 올해 연말에는 통합 할인행사 대신 마트, 백화점, 이커머스, 홈쇼핑, 면세점 등 각 계열사가 자체적으로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롯데 유통군은 올해 5월 30일부터 6월 12일까지 통합 할인 행사 '롯데레드페스티벌'을 진행했다. 행사 기간 롯데마트에서 육류와 과일 및 해산물 등 신선품과 가공식품 및 생활용품을 할인 판매하는 모습. /사진제공=뉴스1
지난해 11월 최초로 10여개 계열사 통합 프로모션(패밀리워크)을 진행한 현대백화점그룹도 올해 연말에는 각 계열사가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할인 프로모션에 주력할 전망이다. 예년보다 할인율을 높인 현대백화점 정기세일은 이달 중순 마무리됐고, 현대홈쇼핑은 오는 31일까지 홈쇼핑과 온라인몰 중심으로 '슈퍼H페스타'를 진행 중이다.
이 같은 행보는 매출 증대보다 수익성 개선에 초점을 맞춘 전략으로 풀이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그룹 통합 할인 행사는 전반적인 매출 증대 효과가 있지만, 마케팅 비용도 만만치 않다"며 "최근 경기 침체와 고물가 여파로 할인 행사 기간 가전, 의류 등 고가 제품보다 중저가 식품류 매출 비중이 높아진 것도 각 유통사가 대규모 통합 할인행사에 신중해진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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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달리 신세계그룹은 연말 통합 할인행사 규모를 대폭 확대했다. 다음 달 1일부터 10일까지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G마켓, SSG닷컴 등 18개 온오프라인 계열사가 참여하는 '2024 대한민국 쓱데이'를 진행한다.
2019년 시작한 쓱데이는 첫해 5000억원의 매출을 냈고, 2020년 7000억원, 2021년 9600억원, 2022년(이태원 참사 이슈로 미시행) 2023년 1조7000억원으로 점차 행사 규모가 커졌다. 올해는 역대 최대인 1조9000억원대 매출이 예상된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쇼핑 축제라는 명성에 걸맞게 각 계열사에서 최고의 혜택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