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디바이오센서, KOICA와 아프리카 최대 진단·의료기기 전시회 참가

머니투데이 정기종 기자 2024.10.22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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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4일 남아공서 개최되는 'Medlab Africa 2024'…국내사 최초 KOICA와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에스디바이오센서 Medlab Africa 2024 전시회 부스 전경 /사진=에스디바이오센서에스디바이오센서 Medlab Africa 2024 전시회 부스 전경 /사진=에스디바이오센서


에스디바이오센서 (8,970원 ▼230 -2.50%)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오는 24일까지 남아프리카 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개최되는 'Medlab Africa 2024'에 참가한다고 22일 밝혔다.

Medlab Africa 2024는 아프리카 최대 규모 진단·의료기기 전시회다. 남아프리카 공화국 케이프타운 인터내셔널 컨벤션 센터에서 진행되며 77개 국가, 400개 이상 업체에서 8000명 이상이 참가한다. 의료 전문가 및 업계 관계자들이 모여 최신 진단 기술과 업계 동향을 공유할 예정이다.



세계보건기구(WHO) 유엔에이즈계획(UNAIDS)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자의 약 70%가 아프리카에서 발생했다. 특히 아프리카에서는 HIV 감염자가 자신의 감염 여부를 알지 못해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이번 전시회에서 아프리카 내 HIV 검사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강조하고, WHO PQ 인증을 받은 신속 면역진단 제품 'STANDARD Q HIV 1/2 Ab 3-Line Test'와 'STANDARD Q HIV/Syphilis Combo Test' 등 HIV 진단 제품을 중심으로 전시를 진행한다.



특히, STANDARD Q HIV/Syphilis Combo Test는 한 번의 혈액검사로 20분 이내에 HIV와 매독의 동시 진단이 가능한 제품으로, 현재 남아프리카 공화국을 포함한 아프리카 내 15개 국가에서 산전 검사 시 선별검사 제품으로 사용되고 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한 번의 채혈로 HIV, 매독, B형 간염의 감염 여부를 동시에 확인할 수 있는 'STANDARD Q HIV/Syp/HBsAg Triple Test'을 출시할 예정이다. 해당 제품도 이번 부스에서 함께 선보인다. 세 질병은 임신부가 감염되었을 때 태아가 모체로부터 직접 감염(모자 감염)이 되는 특징이 있어 국제기구에서 유의 깊게 살펴보고 있는 질병이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이외에도 1시간 이내에 검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현장 분자진단 플랫폼 '스탠다드 엠'(STANDARD M10)과 CE 인증을 받은 8개의 M10 카트리지를 전시한다. 스탠다드 엠텐의 올인원 카트리지로 아프리카 내 주요 질병인 결핵검사, 성병, 자궁경부암 및 엠폭스 검사를 현장에서 수행할 수 있다. 특히 엠폭스 검사 카트리지의 경우 1시간 이내에 MPX와 OPX를 동시에 진단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신규 변종인 Clade 2b도 검사가 가능하다.


이밖에 KOICA와 함께 '아프리카 신속진단키트 생산 역량 구축 및 강화를 통한 HIV 진단능 자급화 사업'을 주제로 부스 내에서 세미나를 진행한다. '아프리카 지역 내 신속 진단 검사 접근성 증진을 위한 에스디바이오센서의 기여'라는 제목으로 발표할 예정이며, 이는 한국 기업 최초로 KOICA와 함께 수행하는 아프리카 현지 생산 구축을 위한 첫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으로 국제 사회에서 큰 의미가 있다.

이민규 에스디바이오센서 국제보건협력본부장은 "아프리카는 타 지역에 비해 HIV를 비롯한 여러 감염병에서 높은 질병 발병률을 보이고 있지만, 진단 제품 생산 시설은 많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아프리카 현지 생산 구축을 위한 ODA 사업을 수행하는 한국 최초의 기업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아프리카에서 우수한 품질의 신속 진단 제품을 생산하고 활발히 공급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국제 사회와 인류의 건강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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