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 LG-삼성전이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LG 손주영(가운데)이 8회초 교체되며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2024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 LG-삼성전이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LG 손주영이 8회초 교체되며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LG 관계자는 22일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손주영이 어제(21일) 한 병원에서 팔꿈치 MRI 검사를 받았다"면서 "또 다른 병원에서도 상태가 어떤지 확인하기 위해 검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LG 구단이 신중하게 접근하는 것이다.
무엇보다 손주영은 이번 가을에 찬란하게 빛났다.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 임찬규와 함께 LG의 마운드를 이끌었다. 특히 KT 위즈와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에서 인생투를 펼쳤다. 불펜으로 보직을 바꾼 뒤 완벽하게 자신의 임무를 완수했다.
이어 삼성 라이온즈와 플레이오프에서는 2차전 선발로 등판, 4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비록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한 채 패전의 멍에를 썼지만 아무도 그에게 돌을 던질 수 없었다. 이어 3일 휴식 후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구원 등판, 1⅔이닝 1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1실점(1자책)을 마크했다. 끝내 강민호에게 결승 홈런을 맞으며 고개를 숙였다.
'2024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 삼성-LG전이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렸다. LG 선발 손주영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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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회초 마운드를 이어받자마자 삼자 범퇴로 잘 넘긴 손주영. 그러나 8회 선두타자 강민호와 승부 끝에 볼카운트 3-1에서 5구째 좌중월 솔로포를 허용했다. 그래도 손주영은 전병우를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 이지현을 좌익수 뜬공으로 각각 잡아냈다. 2아웃. 이어 다음 타자 김지찬과 승부를 앞두고 벤치 쪽에 갑자기 사인을 보냈다.
잠시 경기가 중단됐고, LG 트레이너와 김광삼 투수 코치가 나와 손주영의 상태를 살폈다. 그러나 결국 손주영의 투구는 여기까지였다. 더 이상 던질 수 없다는 신호가 들어갔고, 김진성이 그 뒤를 이어받았다. 팀이 0-1로 패하고 가을야구 탈락이 확정되면서 손주영의 투혼도 막을 내렸다.
당시 사령탑인 염 감독은 경기 후 손주영에 대해 "팔꿈치에 약간 찍히는 느낌이 있다고 해서, 부상 방지 차원에서 빨리 바꿨다"고 설명했다. 손주영은 현재 2024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12 국가대표 훈련 소집 명단 35인에 포함된 상태다. 만약 팔꿈치 상태가 좋지 않다면, 손주영의 프리미어12 대회 출전은 어려울 전망이다. LG 역시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
'2024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 삼성-LG전이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렸다. LG 선발 손주영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