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이‘삼성 갤럭시 언팩’ 행사 직후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노태문 삼성전자 (57,700원 ▼1,300 -2.20%) MX(모바일경험)사업부장(사장)은 21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에서 열린 퀄컴 스냅드래곤 테크 서밋 2024에서 이같이 말했다.
노 사장은 "30년 이상 두 회사는 혁신적인 기술을 수십억명의 사람에게 제공한다는 하나의 열정을 공유해왔다"며 오랜시간 이어온 파트너십을 과시했다. 특히 삼성전자가 퀄컴의 '스냅드래곤8 Gen3(3세대)'를 탑재한 세계 최초 AI폰 '갤럭시 S24 시리즈'를 올해 초 출시하면서 관계는 더욱 긴밀해졌다.
노 사장은 "갤럭시 AI는 더 나은, 더 빠른, 더 자연스러운 대화 방식으로 여러분을 이해하고 돕도록 발전할 것"이라며 "개방형 협력을 통해 퀄컴은 우리가 함께 나아갈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퀄컴이 21일(현지시간) 공개한 새 모바일 전용 프로세서 스냅드래곤8 엘리트. /사진=퀄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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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냅드래곤8 엘리트는 지난해 말 출시된 스냅드래곤8 3세대의 후속작이다. AI폰 시대를 열었다고 평가받는 스냅드래곤8 3세대보다 AI 성능을 대폭 향상했다. 4㎚(나노미터)였던 전작보다 개선된 3㎚ 공정으로 만들어 전력 효율이 특히 높아졌다.
스냅드래곤8 엘리트는 전작보다 CPU(중앙처리장치) 성능이 45%, GPU(그래픽처리장치) 성능이 40% 향상됐다. CPU, GPU 전력 효율성도 각각 44%, 40% 개선됐다. NPU(신경망처리장치)와 AI 성능도 45%씩 개선됐다.
전작인 스냅드래곤8 Gen3(3세대) 대비 향상된 스냅드래곤8 엘리트 성능. /자료=퀄컴
GPU와 NPU 성능이 동시에 개선되면서 멀티모달 생성형 AI 성능과 게이밍 성능이 대폭 강화됐다. 이를 통해 텍스트·이미지·음성·비디오 등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를 생성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특히 AI 추론을 담당하는 NPU의 발전으로 게이밍 성능은 40%, 사실적인 조명 효과를 구현하는 레이 트레이싱 성능은 35% 개선됐다.
크리스 패트릭 퀄컴 수석 부사장 겸 모바일 핸드셋 부문 본부장은 "스냅드래곤8 엘리트 개인화된 멀티모달 생성형 AI를 온디바이스로 제공하여 음성·문맥·이미지를 이해할 수 있는데, 이는 사용자의 프라이버시를 최우선으로 고려하면서 생산성과 창의성 등 다양한 작업 효율성을 향상시킨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