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그친 비', 문제는 그라운드 상황 "3시간 정비 필요"... 1차전 개시는 희망-2차전은 불투명 [KS1 현장]

스타뉴스 광주=안호근 기자 2024.10.22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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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1차전 서스펜디드 게임 재개를 앞둔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 전경. /사진=김동윤 기자22일 1차전 서스펜디드 게임 재개를 앞둔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 전경. /사진=김동윤 기자


사상 최초 포스트시즌 서스펜디드 게임으로 1차전 남은 4이닝과 2차전 9이닝까지 총 13이닝 강행군을 펼쳐야 하는 22일. 가장 중요한 비 소식이 사라졌다.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는 22일 오후 4시부터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1차전 서스펜디드 게임을 재개한다.



전날 6회초 삼성이 김헌곤의 솔로 홈런으로 1-0으로 앞선 가운데 이후 무사 1,2루에서 타석엔 김영웅, 마운드엔 장현식이 오른 상황에서 볼카운트 1-0으로 경기가 다시 시작된다.

전날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된 오후 10시 9분 이후에도 밤새 굵은 빗줄기가 기아 챔피언스필드를 적신 터라 정상적인 경기 진행이 가능할지 우려가 따랐다.



그러나 비 소식이 서서히 사라지기 시작했고 기상청에 따르면 오후 1시 30분 이후 오후 7시까지는 예상 강수량 자체가 사라진 상황이다.

21일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된 뒤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의 모습. /사진=김진경 대기자21일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된 뒤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의 모습. /사진=김진경 대기자
다만 많은 양의 비가 내린 관계로 그라운드 정비에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전날 경기 시작이 지연됐을 때 KBO는 "방수포를 걷은 이후 40분 이후 경기 개시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는데, 이날은 3시간 가량이 걸릴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그만큼 많은 비가 내렸다는 방증이다.

비는 잦아 들었지만 워닝트랙 곳곳엔 많은 웅덩이가 생긴 상황이고 외야 잔디 부분도 많은 비를 머금고 있어 정비 없이 경기를 펼치기엔 선수들의 부상으로 이어질 염려가 크기에 경기 개시가 늦어지더라도 구장 정비는 필수적인 상황이다.


1차전이 정상적으로 끝나더라도 2차전 진행은 불투명해보인다. 1차전이 오후 5시 30분 전에 끝날 경우엔 6시 30분부터, 그 이후에 종료될 경우엔 경기 종료 후 1시간 후부터 2차전이 개시되는데 오후 8시 이후부터 많은 양의 비가 예보돼 있다. 시간당 5㎜, 최대 7㎜의 비가 예상된다. 전날의 뼈아픈 사례가 있는 만큼 현재로선 2차전 진행이 더욱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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