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혜경 "이준석이 김영선 공천"…이준석 "자극적인 코미디"

머니투데이 정경훈 기자 2024.10.22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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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에게 질문하고 있다. 2024.10.21. xconfind@newsis.com /사진=조성우[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에게 질문하고 있다. 2024.10.21. [email protected] /사진=조성우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자신이 국민의힘 당 대표를 지낼 때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 공천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이 의원은 22일 자신의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전략공천 지역을 정하는 것을 대표 이준석과 공천관리위원장 윤상현(현 국민의힘 의원)이 했다는 것을 언급하는 것조차 코미디"라며 "원래 공관위나 최고위원회가 하는 것이다. 자극적으로 이런 게 문제라고 하는 것은 '파일럿이 비행기를 착륙시켰으니 문제다'와 같은 얘기"라고 밝혔다.

앞서 김건희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 제보자인 강혜경씨는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이 의원과 윤 위원장이 힘을 합쳐 창원 의창구라는 지역을 전략공천 지역으로 만들어 김 여사가 김 전 의원에게 공천을 준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강씨는 명태균씨 관련 공천개입 의혹에 연루된 김 전 의원의 보좌관 겸 회계책임자였다.



이 의원은 의창을 전략공천 지역으로 지정한 이유에 대해 "지방선거 공천에 밀려 5월2일에 공관위가 구성되고 같은 달 12일이 등록일이었다"며 "안심 번호 추출 기간 5~10일을 산정하면 경선 가능 기간이 없어서 아주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전략 공천으로 진행하기로 한 것"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명씨가 강씨에게 '이준석 의원이 김 전 의원이 이기는 여론조사를 해달라고 하더라'라고 했다는 녹취록 내용에 대해 "김 후보가 이기는 조사가 있으면 전달하겠다는 얘기는 공천에서의 기본"이라며 "국민의힘 당규를 보면 27조 2항에 여론조사 결과 등을 종합해 판단하게 돼 있다"고 했다.



이어 "이런 내용들이 명씨 얘기를 전해 들은 강씨의 전언인데 공천 프로세스의 편린들을 자극적으로 조합할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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