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한강 작가 노벨상 기념 '미니북카페' 연말까지 운영

머니투데이 광주광역시=나요안 기자 2024.10.22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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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빌딩245 1층에 '소년이 온다' 북카페…한강 등 역대 노벨문학상 작품 비치

전일빌딩245 1층 '소년이 온다' 북카페. /사진제공=광주광역시전일빌딩245 1층 '소년이 온다' 북카페. /사진제공=광주광역시


광주광역시가 5·18민주화운동 사적지인 전일빌딩245 1층에 '소년이 온다' 미니북카페를 올해 말까지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기념해 마련한 북카페에는 '소년이 온다' '채식주의자' '작별하지 않는다' '서랍에 저녁을 넣어두었다' '희랍어 시간' '그대의 차가운 손' 등 30여권을 비치해 시민들이 작가의 작품세계를 만날 수 있도록 했다.



또 오르한 파무크, 아니 에르노, 압둘라자크 구르나, 페터 한트케, 루이스 글룩 등 역대 노벨문학상 수상자들의 도서도 비치해 시민들이 편하게 읽을 수 있도록 했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작가 한강은 광주 중흥동에서 태어나 효동초를 다녔으며, 대표작 '소년이 온다'는 5·18민주화운동을 배경으로 비극적인 사건을 생생하게 그려냈다.



특히 '전일빌딩245'는 소설 '소년이 온다'의 역사적 배경인 5·18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의 헬기 사격이 있었던 장소이자, 도청 진압 작전에 맞서 시민군이 저항하던 곳이다.

김성배 광주광역시 문화체육실장은 "'소년이 온다' 미니북카페는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기념하는 작은 공간이다"며 "군부독재에 용감히 맞서 싸워 대한민국의 민주화를 이끈 광주시민으로서 긍지와 자부심을 나누는 의미 있는 장소인 만큼 이 곳에서 작가의 작품세계를 느껴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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