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0회 전국과학전람회에서 학생부 대통령상을 수상한 '퀀텀닷스타즈팀'의 '양자점(퀀텀닷)을 활용한 라즈베리 파이 기반 휴대용 UV-Vis 키트 제작' /사진=과기정통부
제70회 전국과학전람회에서 교원·일반부 대통령상을 수상한 '상상이룸팀'의 이매패류 패각의 특징에 따른 서식 환경 분석 및 AI(인공지능) 코스웨어 연계 실험장치 개발' /사진=과기정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중앙과학관은 전국 초중고 학생과 교원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개최한 제70회 전국과학전람회 심사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퀀텀닷스타즈팀은 "무거운 분석기기는 비용이 많이 들고 특정 장소에서만 사용할 수 있어 학교 교육에서 불평등이 발생할 수 있다"며 "휴대용 분석기기를 사용하면 실험실 외부에서도 시료를 분석할 수 있어 과학 대중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연구 동기를 밝혔다.
상상이룸팀은 "갯벌에 서식하는 이매패류의 생태와 서식 환경을 탐구하고자 하는데, 현재 이에 대한 교육자료가 없다"며 "학생 개별 맞춤형 수업이 가능한 AI 코스웨어 연계 실험 장치를 개발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어 학생부 국무총리상에는 오아시스팀(박준하·현성훈 전의중 3학년 학생)이 출품한 'PVR(파노라마가상현실) 콘텐츠는 왜 유난히 어지러울까?'가, 교원·일반부 국무총리상에 디자인 씽킹 공작소팀(김태관 경호초 교사·이밝음 나진초 교사·김현숙 무선초 교사)의 '학생 주도성 키움을 위한 전기의 이해 실험 장치 개발 및 적용'이 각각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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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본선에 진출한 299점 작품이 모두 최우수상, 특상, 우수상, 장려상 등을 수상했다. 국립중앙과학관은 학·연·산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협회의가 창의성, 탐구성, 이론적 타당성, 실용성, 노력도 등을 기준으로 심사했다고 밝혔다.
권석민 국립중앙과학관 관장은 "전국과학전람회는 학생과 선생님이 한 팀을 이뤄 1~3년 장기간의 연구 과정을 탐구 일지와 출품 작품에 녹여내는 결실의 장"이라며 "앞으로도 도전적인 탐구 활동을 지원하는 전국과학전람회를 만들 것"이라고 했다.
이번 전국과학전람회의 전체 수상자 명단은 국립중앙과학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출품 작품은 내달 1일까지 국립중앙과학관 과학관 미래기술관 특별전시실에서 전시된다. 시상식은 내달 26일 국립중앙과학관 사이언스홀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전국과학전람회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깊이 있는 과학기술 연구 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1949년부터 열린 국내 최대 규모의 과학탐구대회다. 6·25전쟁으로 중단됐다가 1955년부터 다시 개최됐다.
올해 과학전람회 예선 대회에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총 2483점의 작품이 접수됐다. 그중 물리, 화학, 생물, 산업 및 에너지, 지구 및 환경 부문에서 총 299점이 선정돼 본선에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