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 /AFPBBNews=뉴스1
토미 현수 에드먼. /AFPBBNews=뉴스1
LA 다저스는 21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4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선승제) 6차전에서 10-5로 승리했다.
앞서 디비전 시리즈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물리친 다저스는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뉴욕 메츠까지 제압하며 대망의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았다. 다저스가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건 2020년 이후 4년 만이다.
다저스를 월드시리즈로 이끈 일등공신. 바로 한국계 미국인 토미 현수 에드먼이다. 그는 챔피언십시리즈 6경기에서 타율 0.407(27타수 11안타) 1홈런 11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23으로 맹활약하며 시리즈 MVP(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특히 챔피언십시리즈 6차전에서 4번 타자로 선발 출장, 투런포 1개를 포함해 5타수 2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1회에는 2타점 역전 적시 2루타를 친 뒤 3회에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토미 현수 에드먼. /AFPBBNews=뉴스1
토미 현수 에드먼의 홈런에 기뻐하는 LA 다저스 더그아웃의 모습. /AFPBBNews=뉴스1
에드먼은 올 시즌 도중 다저스로 이적한 8월부터 37경기에 출장, 타율 0.237, 6홈런 20타점 OPS 0.711의 활약을 해냈다. 그리고 이번 포스트시즌 11경기에서 팀 내 최고 타율(0.341)을 찍는 등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런 에드먼을 향해 '슈퍼스타' 오타니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LA 타임즈 등에 따르면 오타니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의심할 여지없이 에드먼이 MVP라 생각한다"면서 "이번 챔피언십시리즈에서만 잘한 게 아니다. 시즌 도중 팀에 합류했지만, 그는 숫자로 기록되지 않는 것을 포함해 정말 대단한 활약을 펼쳤다. 그는 대단한 선수라 생각한다"고 엄지를 치켜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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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먼은 "누가 MVP를 받아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모두가 정말 좋은 활약을 펼쳤다"면서 "(4번 타자 출전에 대해) 그렇게 깊게 생각하지 않았다. 상황에 따른 타격을 생각했다. 또 득점권에 주자가 있을 떄에는 인플레이로 득점으로 연결되는 것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이어 "월드시리즈 진출은 어려서부터 꿈이었다. 그런 큰 경기에 출전할 수 있어 매우 흥분된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오타니 쇼헤이(기운데). /AFPBBNews=뉴스1
토미 '현수' 에드먼이 2023년 2월 1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직접 적은 '현수 파이팅!' 응원 메시지를 들어 보이고 있다./사진=김동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