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에 1000원씩 오르네…수입맥주 4캔, 이젠 '1만3000원'

(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21일 서울 시내 한 편의점에 수입 맥주가 진열돼 있다. 수입 맥주의 가격 인상이 임박하면서 편의점에서 판매 중인 '수입 맥주 4캔 묶음 할인' 행사 가격도 함께 인상된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오비맥주는 다음 달부터 편의점과 대형마트에서 판매 중인 6종의 수입 맥주 가격을 약 8% 인상한다. 세븐일레븐은 내달 1일부터 4캔(500mL) 1만2000원 행사를 1만3000원으로 인상한다. 330mL 상품은 4캔 9000원에서 1만 원으로 오른다. GS25와 CU, 이마트24 측도 "내부 검토 중"이 /사진=(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편의점 수입 맥주 4캔에 1만2000원' 공식이 다음달 깨질 것으로 보인다. 오비 맥주가 버드와이저와 호가든 등 수입 맥주 가격을 평균 8% 올리기로 하면서다.

21일 뉴스1에 따르면 오비맥주가 편의점과 대형마트에서 판매 중인 버드와이저와 호가든, 스텔라, 산토리, 구스아일랜드, 엘파 등 총 6종의 수입맥주 가격을 다음달부터 인상한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버드와이저, 호가든, 스텔라, 산토리, 구스아일랜드 등의 캔 500㎖ 가격은 4500원에서 4900원으로 400원 오른다.

호가든과 스텔라, 버드와이저 캔 330㎖ 제품은 3500원에서 3700원으로 200원 인상된다.

버드와이저와 스텔라 캔 740㎖는 500원에서 5400원으로 400원 오른다.

오비 맥주가 최급하는 수입 맥주 가격을 올리면서, 편의점의 묶음 할인 행사 가격도 함께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세븐일레븐은 다음달 1일부터 500ml 4캔 1만2000원 행사를 1만3000원으로 인상한다. 330ml 4캔 9000원 묶음 제품은 1만원으로 오른다. GS25와 CU, 이마트4는 가격 인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는 원재료비와 물류비 증가, 환율 변동으로 수입 맥주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다고 본다. '수입 맥주 4캔=1만원' 공식은 2022년 깨졌고, 지난해 7월 부터 묶음 상품 가격이 1만1000원에서 1만2000원으로 올라 지금까지 유지돼왔다. 2022년부터 1년마다 1000원씩 오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