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이 지난 8월 (현지시간) 모스크바 크렘린 궁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회담에 참석한 모습./AFPBBNews=뉴스1 /사진=(모스크바 AFP=뉴스1) 우동명 기자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궁 대변인은 북한으로부터 파병을 받았다는 의혹이 사실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국방부에 문의하라"며 북한 파병설이 사실인지 확인할 수 없다는 입장을 냈다.
지난 18일 한국 국가정보원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북한이 참전하기로 한 사실을 위성사진 등을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미 국방부는 아직 사실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고 했다.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에 따르면 게오르기 지노비예프 주한 러시아 대사는 이날 공식 성명을 통해 "러시아, 북한 간 협력은 국제법 틀 안에서 이뤄지고 있다"며 "한국의 안보 이익에 반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날 김홍균 외교부 1차관이 지노비예프 대사를 외교부 청사로 불러들여 강력 규탄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김 차관은 "한국은 안보이익에 위협이 되는 행동에 대해 국제사회와 함께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고, 지노비예프 대사는 "러시아, 북한 협력은 한국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는 입장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