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쌀 소비량 ↓'뚝'…소포장 선호, 즉석밥·냉동밥 구매 비중 ↑'쑥'

머니투데이 세종=오세중 기자 2024.10.21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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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 이미지=농식품부 제공보고서 이미지=농식품부 제공


1인당 쌀 소비량이 크게 감소하는 가운데 소포장 쌀과 즉석밥과 같은 간편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중앙회 디지털전략부는 21일 '쌀 소비 트렌드 분석'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 보고서는 농협 빅데이터플랫폼(N-Hub)을 활용한 쌀 생산·소비 관련 계량데이터 분석과 포탈사이트 뉴스기사 및 연관검색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물 등을 종합 분석해 쌀 소비 트렌드를 제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쌀은 생산면적 감소와 생산자 고령화로 생산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1인당 쌀 소비량도 더 크게 감소해 재고과잉 문제가 대두됐다.

우선 소비자들은 에너지원 공급 등 쌀의 긍적적인 효능에도 불구하고 고탄수화물 등 건강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크게 나타냈다.



또 서구식 식단과 배달 문화 확산으로 쌀 가공식품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다. 소비자들이 편리성을 추구하면서 즉석밥, 냉동밥 구매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가족 식사는 직접 조리해야 한다는 인식도 크게 감소해 향후 간편식 소비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아울러 미곡류의 전반적 매출 감소에도 향미 등 프리미엄 쌀의 매출은 크게 증가했다. 대용량 포장 쌀의 판매건수가 소용량 포장 쌀에 비해 더 크게 감소하는 등 소포장 쌀을 선호하는 현상도 나타났다.

이정표 농협 디지털전략부장은"앞으로도 농협 내부 데이터와 농촌진흥청·통계청 등 다양한 외부 데이터를 연계하는 농협 빅데이터플랫폼(N-Hub)를 적극 활용해 농업과 관련된 주제를 발굴할 것"이라며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해 시사점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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