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시스 주가 추이/그래픽=김지영 디자인 기자
21일 코스닥 시장에서 클래시스는 전 거래일 대비 400원(0.65%) 오른 6만1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장중 6만2900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또다시 돌파했다. 클래시스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67%대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종가 기준 시가 총액은 3조9615억원으로 4조원을 목전에 두고 있다.
해외 매출이 견조한 덕에 원/달러 환율 하락 영향도 방어했다. 박종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브라질에서 볼뉴머(고주파 레이저 장비)와 울트라포머3(슈링크)의 판매 호조로 장비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233억원, 소모품 부문은 같은 기간 25% 증가한 153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클래시스는 이루다와의 합병 이후 2030년까지 매출 10억 달러와 영업이익률 50% 이상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김충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현재까지 매출 5억 달러를 넘는 에너지 기반 미용 기기(EBD)가 없는 상황에서 선도 기업들의 최근 성장률을 고려할 때 실제로 10억 달러를 달성하면 전 세계 1위 미용 기기 업체로 도약할 수 있다"며 "목표 달성을 위해 추가적인 M&A(인수합병)이 필요한데 구체적인 상황은 예상하기 어렵지만, M&A 가능성은 중요한 투자 포인트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합병에 따라 발행되는 신주는 총 150만6140주로 오는 22일 추가 상장 예정이다. 박 연구원은 "클래시스는 글로벌 미용 시술 확대의 최고 수혜주"라며 "신주 상장으로 단기 주가 하락이 가능하지만, 매수 기회가 된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