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환국 소프트캠프 대표 / 사진제공=소프트캠프
배환국 소프트캠프 (885원 0.00%) 대표는 최근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고객사가 혁신기술을 활용하는 데 지장이 없도록 제로트러스트(Zero Trust) 보안기술을 응용한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배 대표는 "보안이라고 하면 기존 업무 방식에 뭔가 추가하면서, 거추장스럽거나 불편한 그 무엇이라고 여기기 십상"이라며 "망분리 규제가 완화된 MLS(다층보안체계) 환경에선 보안이야말로 기업·기관이 자유로이 업무혁신을 추구하게 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했다.
배 대표는 "소프트캠프가 실드게이트로 구현한 방식은 이용자와 정보자원 사이 격리공간을 마련해 데이터 송수신 과정에서 악성코드 유입 또는 내부 자원유출을 필터링하도록 한다"며 "가볍고 쉬운 방식으로 제로트러스트를 구현한다는 점에서 큰 호응을 받아왔다"고 했다.
지난 8, 9월 금융위원회와 국가정보원이 각각 금융·공공기관에 적용되던 망분리 규제를 완화키로 하면서부터 소프트캠프의 솔루션은 더 주목받는다.
그동안 금융사와 정부·공공기관은 내부 업무망과 외부망(인터넷망)을 물리적으로 차단하는 망 분리 보안이 원칙이었으나 생성형 AI를 통한 업무 혁신과 그간 축적한 데이터 활용을 위해선 망 분리 규제 완화와 민간 클라우드 활용 확대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잇따르며 망 분리 규제 완화가 추진돼서다. 다만 원칙은 자율보안 체계 구축이다. AI 기술을 활용할 수 있게 하더라도 관련 보안은 기업·기관이 각자 구축해야 한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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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대표는 "제로트러스트 보안솔루션이 외부 침해자의 접근을 웹격리 등 기술로 차단하는데 중점을 둔다면 생성형 AI 등 외부 AI기술 활용은 기업·기관 기밀데이터의 외부유출을 막는데 주력하는 것"이라며 "실드게이트 등 솔루션은 내부망 이용자의 정보유출 가능성을 차단하는 데도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소프트캠프는 지난해부터 국내 유수 금융사와 제로트러스트 보안솔루션 공급을 위한 PoC(기술검증)를 진행하다 최근 계약을 목전에 뒀다. 올해 초부터 진행된 일본 시장공략도 성과를 낸다.
배 대표는 "일본 공공부문도 한국처럼 망분리 규제를 적용하는 나라였는데 외부 혁신 SaaS 솔루션 활용을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했다"며 "일본 야마나시현에 우리 솔루션 설치를 완료하는 등 해외 공략도 본격화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