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주 랭카스터에서 열린 타운 홀 이벤트에 참석했다. /AFPBBNews=뉴스1
20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과 선거전문사이트 디시전데스크HQ(DDHQ)가 공동 진행한 대선 결과 예측 조사에 따르면 트럼프의 승리 확률은 52%로 해리스(48%)를 4%포인트 앞섰다. 해당 조사에서 트럼프가 해리스를 이긴 것은 지난 8월 말 이후 처음이다. 당시 조사에서 해리스의 대선 승리 확률은 54~56%로 트럼프(44~46%)를 앞섰었다.
더힐은 이번 예측 변화는 트럼프가 최근 여론조사에서 격전지를 중심으로 선전하는 상황과 맥을 같이한다며 "트럼프 후보는 앞서 해리스 후보가 다소 우세였던 두 곳의 격전지 미시간과 위스콘신에서 회복세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트럼프는 (나머지 경합주인) 애리조나,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에서는 이미 근소한 차이로 (해리스에) 우위를 점하고 있다"며 "해리스는 이번 대선 결과를 좌우할 경합주 7곳 중 단 1곳 펜실베이니아주에서만 앞서고 있다"고 짚었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과 선거전문사이트 디시전데스크HQ(DDHQ)가 공동 진행한 미국 대선 후보의 승리 예측 결과 추이 /사진=더힐
현재 '민주 51대 공화 49' 구도인 상원의 경우 공화당이 민주당 의석 2곳(몬태나, 웨스트버지니아)을 빼앗고, 공화당 부통령 후보 J D 밴스가 상원의원으로 있는 오하이오에서는 양당이 경합할 것으로 예상됐다. 현재 상원의 다수당은 51석을 차지한 민주당(공화당 49석)이다. 상원의원은 인구에 상관없이 주별로 2명씩 6년 임기로 선출되고, 2년마다 상원의 3분의 1이 선거를 통해 교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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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 예측에서는 공화당이 7개 자리를 탈환하고, 민주당이 5곳을 빼앗아 올 것으로 예상되며 16개 주는 경합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원 의원의 임기는 2년으로 선거 때마다 의원 전체를 다시 뽑는다. 현재 하원은 공화당이 222석(민주당 213석)으로 다수당을 차지하고 있다.
*더힐 기사 원문을 기준으로 당초 트럼프의 승리 확률을 52%, 해리스의 확률을 42%로 썼으나 관련 그래프를 기준으로 수치를 수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