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의 한국도로공사, 한국교통안전공단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4.10.21. [email protected] /사진=조성우
함 사장은 2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관련 질의에 이같이 말했다.
전 의원은 "2020~2023년도 안전경영책임보고서를 분석해 봤다"며 "모든 보고서 공통으로, 지난 4년간의 산재 사고 사망자 수를 목표치와 실제 실적으로 나눠서 작성했고, 2020년, 2021년 보고서보다 2022년, 2023년 보고서에 목표치가 더 느슨하게 설정됐다"고 했다.
그러자 함 사장은 "산재사고를 줄이기 위해 도로공사 임직원들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사망자 숫자에는 산재사고와 단순교통사고의 경계선이 애매한 경우도 있다"며 "또 도로공사 특성상 전국 1532개가 위험 사업장이다. 제가 현장을 다 들여다볼 수는 없지 않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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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이런 말씀을 드려 송구스럽지만, 아마 도로공사 사장직에 (정치권에서) 잘 안 올 것 같다. 제가 마지막이 아닐까"라고 덧붙였다. 함 사장은 재선 국회의원 출신이다.
(대전=뉴스1) 김기태 기자 = 맹성규 위원장이 11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대전본사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한국철도공사, 국가철도공단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사진행을 하고 있다. 2024.10.1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대전=뉴스1) 김기태 기자
함 사장은 이후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답하는 과정에서도 태도 관련한 지적을 받았다. 김 의원은 함 사장에게 '다른 의원들이 교통사고 2차 사고 예방을 위한 대책을 묻자 비트박스(홍보 캠페인)만 얘기하시는데, 도로공사에서 많은 돈을 들여서 레이더식 돌발상황 금지 시스템을 운영 중이지 않나. 왜 이 시스템 얘기는 하지 않느냐"고 물었다.
이에 함 사장은 "누가 물어보지를 않았다"고 답했고, 김 의원은 "정말 답답하다. 당연히 사장이 (대책으로) 답변했어야 하는 건데 어떻게 의원이 질의를 안 했다고 답변을 안 했다고 하느냐"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