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박달2동→호현동' 명칭 변경 추진...주민 62% 변경 '찬성'

머니투데이 경기=권현수 기자 2024.10.21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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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달2동 전경./사진제공=안양시박달2동 전경./사진제공=안양시


경기 안양시가 만안구 '박달2동'의 행정동 명칭을 '호현동'으로 변경하는 것에 대해 주민 의견을 수렴한 결과, 조사 참여세대 62%가 변경에 찬성했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지난 8월1일부터 10월6일까지 박달2동에 거주하는 전 세대를 대상으로 박달2동을 호현동으로 변경하는 것에 대해 주민의견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박달2동 전체 7617세대 중 약 63%인 4798세대가 조사에 참여했으며, 참여 세대 중 약 62%인 2974세대가 행정동 명칭 변경에 대해 찬성했다.

시는 당초 변경 기준으로 정한 전체세대의 60% 이상이 실태조사에 참여하고, 참여 세대의 과반수가 찬성함에 따라 박달2동 명칭 변경을 추진한다.



호현(虎峴)동은 수리산 범고개의 이름을 따서 지어진 박달2동의 옛 지명으로 산세가 험하고 나무가 우거져 호랑이가 많이 살았다는 이야기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이와 함께 박달1동 주민들을 대상으로도 행정동 명칭 변경에 대한 주민의견 실태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박달2동의 행정동 명칭 변경에 따라 박달1동의 숫자 1이 혼동을 초래할 수 있어 박달1동의 행정동 명칭변경에 대한 주민의견 실태조사를 진행한 후 이와 함께 관련 조례 개정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행정동 명칭변경은 법정동 명칭 변경과는 무관하며 신분증이나 주민등록등·초본, 건축물대장, 등기부등본 등 주민 생활에 불편을 줄 수 있는 각종 공부(公簿)에는 변동사항이 없다.

최대호 시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역의 정체성을 찾을 수 있는 행정동 명칭 변경을 추진한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행정동 명칭 변경 사업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올해 1월 석수3동, 관양1동, 관양2동의 숫자식 행정동 명칭을 각각 옛 지명을 반영한 충훈동, 관양동, 인덕원동으로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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