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삼성생명 이해란, 하상윤 감독, 강유림이 21일에 열린 WKBL 미디어데이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WKBL 제공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21일 서울 중구 소공로에 위치한 더 플라자 호텔 서울에서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이날 각 팀 사령탑은 우승후보로 삼성생명, BNK를 꼽았다. 이 가운데 삼성생명은 무려 4표를 받았다. 박정은 감독은 "삼성생명이 우승에 가장 가까운 것 같다. 변화가 적었다. 오랜 시간 호흡을 맞췄기 때문에 팀 워크에서 장점을 발휘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나단 감독도 "뚜껑을 열어보고 싸워봐야 보이겠으나 변화가 없는 삼성생명이 유리해 보인다"고 말했다.
폭풍 지목을 받은 하상윤 감독의 선택은 BNK였다. 하상윤 감독은 "BNK는 김소니아, 박혜진 등 좋은 베테랑을 영입했다. 컵대회에선 젊은 선수들이 성장했다. 지난 시즌 BNK는 백업이 부족해 보였지만 올 시즌엔 탄탄한 것 같다. 그래서 우승후보"라고 말했다.
위성우 감독은 "변화가 없는 삼성생명이 좋다"며 "BNK도 두 선수(김소니아, 박혜진)를 영입했다. 두 선수를 데리고 있었던 경험자로서 중요한 경기를 잘 할 수 있는 선수들이다. 삼성생명과 BNK가 유리하다"고 전했다. 김완수 감독은 "초반 분위기를 보고 정해야 할 것 같다"고 확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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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부산 BNK 박혜진, 박정은 감독, 김소니아가 21일에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WKBL 제공
좋은 평가를 받은 박정은 감독은 "처음 느껴보는 기분"이라며 "제가 처음 부임했을 때는 4강에 들까 말까한 평가를 받았다. 좋은 예측을 해주신 만큼 한 경기씩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삼성생명 에이스 강유림은 "이번에 선수 변동이 많지 않았다. 팀원들과 맞춘 지 오래돼 팀워크 부분에서 강점으로 보신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아쉬운 평가를 받은 김완수 감독은 "우승팀 예측(미디어 부문)에서 2.2%를 받았다. 저평가를 받고 있는 것 같은데 뒤집고 싶다"고 강한 의지를 불태웠다.
WKBL 6개 구단 감독 및 대표선수들이 21일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W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