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들이 같은 전시회'…서울건축문화제 20일간 2만명 '북적'

머니투데이 이민하 기자 2024.10.21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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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서울건축문화제 전경 이미지제16회 서울건축문화제 전경 이미지


이달 2일 개막한 '제16회 서울건축문화제'가 집들이 형식의 이색적인 전시로 지난 주말까지 2만여 명이 넘는 관람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시는 서울도시건축전시관에서 진행 중인 서울건축문화제에 20여일 동안 2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다녀갔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오는 29일까지 진행된다.



올해 건축문화제는 패널 형식의 기존 전시 방식에서 벗어나 친근한 방식의 체험 행사로 준비했다. 60·70세대의 전시 관람 및 프로그램 참여와 아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의 관람객이 전시장을 많이 찾았다.

주요 전시인 올해 건축상 수상작 전시는 김호민 총감독의 지휘 아래 9개의 작품들을 각각 하나의 방으로 구성했다. 중앙 공간은 마치 잔디가 깔린 중정처럼 표현해 전체 공간이 하나의 집으로 느껴지게 했다는 설명이다.



중정과 같은 중앙 공간에서 강연 및 어린이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는 방식으로 프로그램을 참여함과 동시에 각각의 수상작 전시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 건축상'을 중심으로 선도적 건축문화를 알리는 건축문화제는 국내 도시건축 분야 최대 축제인 만큼, 올해 건축상을 받은 건축가들이 모두 참여해 다양하고 유익한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펼쳤다.

가장 인기가 많은 프로그램인 '건축가가 들려주는 건축 이야기'에서는 각 건축가가 작품의 구상, 설계, 완공까지의 과정과 작품에 사용된 건축 자재, 기술 등 관련 정보 및 건축주, 사용자와의 에피소드 등을 소개했다. '수상작 투어' 역시 신청자가 많은 프로그램이다. 수상작 곳곳을 둘러보며 설명을 들을 수 있어서 알기 어려운 건축 요소들을 쉽게 알 수 있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이번 서울건축문화제는 시민에게 친근하고 쉬운 건축문화를 선보이기 위한 새로운 시도의 자리가 됐다"며 "일주일 정도 남은 올해 문화제를 더욱 많은 시민이 즐길 수 있도록 유익한 프로그램으로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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