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전경.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와 삼성은 21일 오후 6시 30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질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1차전을 치른다.
하지만 1차전을 앞두고 변수가 생겼다. 기상청에 따르면 1차전이 열릴 21일 오후 광주-전남 지역에 20㎜에서 최대 60㎜의 많은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오후 2시 현재로는 저녁 6시부터 강수 확률 80%로 시간당 1㎜의 비 소식이 있다.
삼성 라이온즈 데니 레예스가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 4차전에 선발 등판해 6회말 병살타로 이닝을 마친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경기 감각 외 변수는 삼성의 데니 레예스(28)의 등판 여부다. 레예스는 올해 정규시즌 26경기 11승 4패 평균자책점 3.81, 144이닝 114탈삼진으로 평범했다. 하지만 가을야구에 돌입해서는 LG와 플레이오프 2경기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66, 13⅔이닝 3탈삼진으로 에이스로 돌변했다. 지난 19일 열린 4차전에서도 7이닝 동안 110구를 던지면서 무실점으로 막아내는 역투로 삼성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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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예스는 많은 공을 던진 탓에 23일 열릴 3차전부터 나설 수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1, 2차전이 비로 인해 연기된다면 레예스의 등판도 불가능하지 않다. 일단 KBO는 한국시리즈 1차전을 시작한 뒤 상황을 지켜보기로 했다.
한편 KIA와 삼성은 양 팀이 내세울 수 있는 최고의 카드를 낸 만큼 필승 의지를 다졌다. KIA 네일은 올 시즌 26경기 12승 5패 평균자책점 2.53, 149⅓이닝 138탈삼진,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27, 피안타율 0.259로 리그 평균자책점 1위를 기록하는 등 맹활약했다. 삼성을 상대로는 정규시즌 2경기에 등판해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4.09로 평범했다.
이에 맞선 삼성 원태인은 올 시즌 28경기 15승 6패 평균자책점 3.66, 159⅔이닝 119탈삼진, WHIP 1.20, 피안타율 0.245를 마크하며 곽빈(두산)과 함께 공동 다승왕을 차지했다. 올해 KIA 상대로는 2경기 동안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2.25로 강했다. 네일과 원태인 모두 각각 상대 팀 홈에서는 던진 적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KIA 제임스 네일(왼쪽)과 삼성 원태인. /사진=김진경 대기자, KIA 타이거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