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친누나, 날 위해 꿈 포기하고 취직…프로 데뷔 후 차 사줬다"

머니투데이 차유채 기자 2024.10.21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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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축구선수 이동국 /사진=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 식탁'전 축구선수 이동국 /사진=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 식탁'


축구선수 출신 방송인 이동국이 자신을 위해 희생한 가족들을 향한 고마움을 전한다.

21일 오후 방송되는 채널A 예능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 식탁'에서는 절친들을 집으로 초대한 이동국의 모습이 그려진다.

이날 이동국은 배우 이종혁, 안재모, 축구선수 후배 정조국을 초대한다.



이동국의 집에는 노래방부터 일곱 식구를 위한 사다리형 수건걸이와 엄청난 규모의 신발장이 있는데, 가족들 각각의 이름이 적힌 옷 바구니와 칫솔도 발견돼 가족에 대한 이동국의 남다른 애정과 배려가 돋보인다.

이동국은 일곱명이 하루에 수건을 20개씩 사용해 세탁기를 24시간 가동해야만 하고, 기본 외식비가 20만원이 넘는다고 밝힌다. 평상시 자녀들 라이딩 스케줄만으로도 벅차다는 이동국의 이야기에 정조국과 안재모도 10대 자녀를 둔 아빠들로서 공감을 표한다.



이동국의 오남매 중 네 아이는 운동선수로, 17세의 나이로 FIT(뉴욕주립패션기술대)에 합격한 첫째 딸 재시 외에 세 딸은 골프선수로, 막내인 '대박이' 시안이는 축구선수로 활동 중이다. 특히 아시아 주니어 랭킹 1위를 차지해 테니스 유망주로 주목받았던 둘째 딸 재아가 두 번의 무릎 수술 끝에 골프 선수로 전향한 사연을 털어놓으며, 서포트를 받던 운동선수에서 이제는 자녀들의 서포터가 된 심정을 이야기한다.

이동국은 학창 시절을 회상하며 학원 버스를 운전하던 아버지가 새벽 운동을 하는 날마다 밤을 새워서라도 이동국을 데려다줬고, 어머니는 이동국의 물회 그릇에만 전복을 가득 넣어줬으며, 7살 많은 누나는 꿈을 포기하고 취직해 첫 월급으로 값비싼 운동복을 사줬던 일화를 전한다.

가족들의 전폭적인 서포트에 성공을 다짐했던 그는 1998년, 당시 고등학생 신분으로 최연소 프로축구선수가 된다. 그러면서 계약금을 받아 빚을 갚고, 집을 사고, 누나의 차까지 사주었다고 밝힌다.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 식탁'은 월요일 오후 8시 1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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