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랩의 사우디 JV '라킨' 공식 출범, 중동 공략 착수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24.10.21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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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월 있었던 조인트벤처(JV)설립 계약 체결식 사진. (좌)안랩 강석균 대표 (우)SITE의 사드 알라부디(Dr. Saad Alaboodi) CEO가 합작법인 설립 계약 체결 후 악수하고 있다2024년 4월 있었던 조인트벤처(JV)설립 계약 체결식 사진. (좌)안랩 강석균 대표 (우)SITE의 사드 알라부디(Dr. Saad Alaboodi) CEO가 합작법인 설립 계약 체결 후 악수하고 있다


안랩 (55,600원 ▲2,800 +5.30%)의 사우디아라비아 합작법인이 공식 출범했다.

안랩은 21일 사우디아라비아 사이버보안 및 클라우드 공급기업 SITE(사이트)와 사이버보안 합작 설립한 라킨(Rakeen)이 설립 절차를 완료하고 공식 출범했다고 밝혔다. 라킨은 안정적인, 신뢰할 수 있는' 의미의 아랍어 영문 표기로, 사이버 보안 솔루션 전문 기업으로서 제품의 안정성과 기술의 신뢰성을 강조한 이름이라는 게 안랩의 설명이다.



SITE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100% 소유하고 있는 기업으로, 사우디의 디지털 전환과 사이버보안, 클라우드, SW(소프트웨어) 개발 등을 주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안랩은 '라킨'에 현지 IT 환경에 최적화된 보안 솔루션과 기술을 공급하고, 위협 분석 및 보안 시스템 구축 기술 등을 제공한다.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Riyadh)에 위치한 '라킨'은 앞으로 사우디아라비아 내 공공기관 및 기업에 PC와 모바일 및 서버 등을 보호하기 위한 엔드포인트 보안제품군, 네트워크 보안 제품군, 클라우드 및 AI(인공지능) 기반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보안 위협 분석 플랫폼인 XDR 등 다양한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추후 생성형 AI 보안, IoT(사물인터넷)/OT(운영기술) 보안 등 솔루션 및 서비스 범위를 늘리는 한편,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까지 비즈니스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라킨'은 원활한 사업 수행을 위해 기존 SITE와 안랩 인력을 유기적으로 통합해 운영할 예정이다. 안랩과 SITE는 '라킨'이 안랩이 보유한 글로벌 수준의 보안기술력과 SITE의 현지 보안 시장에 대한 전문성 및 보안 기술 현지화 역량을 결합해, 신속한 초기 시장 진입 및 시장 확대를 위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ITE는 이번 JV의 중동지역 내 안정적인 사업 수행 및 안랩과 장기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진행한 안랩 신주인수와 이사회 참여도 마무리했다. 지난달 SITE의 100% 자회사인 SITE벤처스가 안랩 지분 10%를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취득완료했다. SITE의 CFO(최고재무책임자)인 하산 M. 알후세인이 안랩의 비상무이사로 선임되기도 했다.

강석균 안랩 대표는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중동지역은 디지털 혁신이 광범위하게 진행 중이기 때문에 사이버 보안에 대한 수요도 급증할 것"이라며 "안랩은 축적된 사이버보안 기술력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라킨'이 사우디 및 MENA(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에 최적화된 제품 및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 사우디를 비롯한 글로벌 사업에서 신속하게 가시적 성과를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드 알라부디(Dr. Saad Alaboodi) SITE CEO(최고경영자)는 "이번 JV는 최첨단 사이버 보안 기술을 현지화하고, 디지털 자산 보호 및 첨단 기술 도입을 원하는 사우디와 MENA 지역의 요구를 충족하기 위한 SITE의 핵심 전략"이라며, "이로써 공공 및 민간 부문의 고객들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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