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윤 대통령, 한동훈 만나 성과 낸 뒤 野 대표와도 만나야"

머니투데이 김도현 기자, 이승주 기자 2024.10.21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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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4.10.21. kch0523@newsis.com /사진=권창회[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4.10.21. [email protected] /사진=권창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면담을 통해 좋은 성과를 내길 바란다"며 "기회가 된다면 야당 대표와도 만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국정기조 전환이 꼭 필요한 시점이다. 독대면 어떻고 면담이면 어떻나. 만나는 게 중요하다"며 "두 분의 만남이 변명과 요식행위로 마무리되지 않고 전형적이고 긍정적인 결과를 만들어내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 30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정진석 비서실장이 배석한 가운데 한 대표와 면담한다. 이번 만남은 윤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의 만찬에서 한 대표가 독대를 요청한 지 약 한 달여 만에 성사됐다. 대통령실 인적 쇄신, 김 여사의 대외활동 중단, 김 여사를 둘러싼 의혹 규명을 위한 절차 협조 등 이른바 '한 대표의 3대 요구'에 대한 대통령의 수용 여부가 관심사다.

이 대표는 "올해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사이먼 존슨·다론 애스모글루 MIT 경제학과 교수, 제임스 로빈슨 시카고대 정치학과 교수)는 국가 간 번영의 차이를 연구한 실적을 인정받았다. 이들은 국가의 성공이 포용적 정치경제제도에 달려있다고 주장했는데 대표적인 사례로 대한민국을 꼽기도 했다"며 "윤석열정부의 정책이 이와 부합하는지 비교해보면 그렇지 못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수상자들은 제도를 구축하는 것은 오래 걸려도 무너지는 것은 한순간이라고 했다. 대한민국 경제시스템을 놓고 이야기하는 게 아닌가 싶다"며 "민주당이 그동안 제안하고 일부 시행한 소비쿠폰 정책은 단순한 퍼주기가 아니다. 경제 살리기 위한 대표적 포용적 제도고 성장을 위한 마중물이란 사실을 세계적 석학이 증명하지 않았느냐"고 했다.

이어 "정책은 저작권이 없다. 벼랑 끝에 몰린 자영업자와 서민을 살릴 정책을 정부가 신속히 마련해주길 바란다"며 "누가한들 무슨 상관이냐. 잘하기만 하면 된다. 민주당도 적극 협조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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