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전기차충전기 "화재는 없다"…과충전 땐 자동 차단

머니투데이 한지연 기자 2024.10.21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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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완속 전기차(EV) 충전기에 화재 예방 기술을 탑재해 고객 불안을 해소하고 국내 전기차 충전기 사업에 속도를 낸다. 사진은 화재 예방 기술이 탑재된 국내향 7kW 완속 충전기(EVW007SM-SK)/사진제공=LG전자LG전자가 완속 전기차(EV) 충전기에 화재 예방 기술을 탑재해 고객 불안을 해소하고 국내 전기차 충전기 사업에 속도를 낸다. 사진은 화재 예방 기술이 탑재된 국내향 7kW 완속 충전기(EVW007SM-SK)/사진제공=LG전자


LG전자 (97,700원 ▲400 +0.41%)가 완속 전기차(EV) 충전기에 화재 예방 기술을 탑재하고 고객 불안을 적극 해소한다.

LG전자가 7kW 완속 충전기(EVW007SM-SK)에 '충전 완료 이후 전력 차단' 기술을 적용해 충전 중 화재 예방을 위한 이중 안전망을 구축한다고 21일 밝혔다. 해당 충전기엔 기존 '스마트 제어' 기능 역시 탑재돼있다.



'충전 완료 이후 전력 차단'은 전기차의 통신 시스템 오류 등으로 배터리 충전 정보를 받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충전기 자체 알고리즘을 이용, 과충전을 방지하는 기술이다. 충전 시 사용 전력이 충전기에서 측정 가능한 가장 낮은 전력인 1W 미만으로 30분 이상 지속되면 충전 완료로 판단해 충전을 차단하는 기술이다.

LG전자 전기차 충전기는 스마트 제어 기능 역시 제공한다. '스마트 제어'는 충전기가 전기차 배터리의 충전 정보를 받아 관제 시스템으로 전달하고, 관제 시스템으로부터 충전 제어 명령을 받으면 즉시 충전 중지를 하는 등 과충전을 방지하는 기술이다. 충전기에 탑재한 전력선 통신(PLC) 모뎀과 전기차의 통신 컨트롤러(EVCC)가 충전 케이블을 통해 실시간으로 통신하면서 정확한 충전 정보를 모니터링한다.



'스마트 제어' 기술은 전기차와 충전기 간 표준 통신 규약인 'ISO15118 VAS'와 충전기와 관제 시스템 간 표준 통신 규약인 'OCPP' 인증을 획득했다. 이번 인증으로 LG전자는 환경부의 '완속 충전기 설치 보조 사업' 요건도 충족했다. 두 통신 규약은 모두 국제 표준을 기반으로 해 추후 해외 모델로 확장 가능하다.

아울러 LG전자는 제품의 개발 과정에서도 고객 안전을 우선시하는 프로세스를 적용했다.

LG전자 전기차 충전기 전 제품은 제조 과정에서 납, 카드뮴, 수은 등의 10대 유해화학물질 사용량을 유럽연합(EU)이 제정한 RoHS(유해 물질 사용에 관한 제한 지침) 기준 이하로 통제한다.


서흥규 LG전자 EV충전사업담당은 "화재 예방을 위한 이중 안전 기술 적용 등 고객 안전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신뢰할 수 있는 '전기차 충전기 사업자'로서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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