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이', 자체 최고 12.7%...'눈물의 여왕' 이어 KBS 주말극 넘나

머니투데이 이경호 기자 ize 기자 2024.10.21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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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토일드라마 '정년이./사진=tvNtvN 토일드라마 '정년이./사진=tvN


'정년이'가 방송 4회 만에 시청률 12%대를 돌파, 주말 안방극장 강자로 자리매김 했다.

21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0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정년이' 4회는 12.7%의 시청률(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기준. 이하 동일 기준)을 기록했다. 이는 자체 최고 시청률로 방송 4회 만에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한 것이다.

'정년이'는 1950년대 한국전쟁 후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타고난 소리 천재' 윤정년(김태리)을 둘러싼 경쟁과 연대, 그리고 찬란한 성장기를 그리는 드라마다. 지난 12일 첫 방송했다.



4회 방송에서는 정년이가 매란 국극단에서 퇴출당한 후 국극단 복귀를 꿈꾸며, 생계를 위한 임시방편으로 텔레비죤 가수 데뷔를 준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 과정에서 김태리의 열연이 빛나면서 시청자들의 호응을 이끌어 냈다.

김태리가 주연을 맡고, MBC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을 연출했던 정지인 PD가 연출을 맡았다. 또한 신예은, 라미란, 정은채, 김윤혜, 문소리 등이 출연하며 방송 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눈물의 여왕' '졸업' '감사합니다' '엄마친구아들' 등 올해 주말 안방극장에서 강세를 보였던 tvN 토일드라마 흥행 계보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기대감 속에 첫 방송한 '정년이'는 1회 4.8%, 2회 8.2%, 3회 9.2%의 시청률을 각각 기록했다.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흥행세를 보였다.

tvN 토일드라마 '정년이'의 김태리./사진=tvNtvN 토일드라마 '정년이'의 김태리./사진=tvN
특히 '정년이'가 주말(토, 일) 안방극장에서 드라마 시청률 1위를 기록할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일요일 주말드라마 시청률 1위를 기록 중인 지상파 주말 간판 드라마인 KBS 2TV 주말드라마 '다리미 패밀리'와의 시청률 격차를 점차 줄이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20일 방송된 '다리미 패밀리' 8회는 16.2%(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정년이' 4회 시청률과 비교하면 3.5% 차이다. 이에 지난 4월 종영한 '눈물의 여왕'에 이어 '정년이'가 KBS 주말드라마 시청률을 추월하는 또 한번의 '흥행 파워'를 보여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눈물의 여왕'은 자체 최고 시청률 24.9%(16회, 최종회)를 기록, 방송 당시 KBS 2TV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의 시청률을 넘어서 주말극 시청률 1위에 오른 바 있다.


'정년이'의 흥행세 속에 '다리미 패밀리'와 JTBC 토일드라마 '정숙한 세일즈'도 시청률 상승세를 맛보며 흥미진진한 주말 대결을 이어가고 있다. '다리미 패밀리' 8회 시청률 16.2%는 자체 최고 시청률이며, 최근 시청률 상승세를 탔다. 여기에 지난 12일 첫 방송한 '정숙한 세일즈'도 앞서 20일 방송된 4회 시청률이 5.9%(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기준)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정년이', '정숙한 세일즈' 그리고 '다리미 패밀리'까지 토, 일요일 주말 안방극장이 '드라마 보는 맛'을 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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