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간) 레바논 베이루트 남부 교외에서 이스라엘 군의 공습을 받아 연기 구름이 솟아 오르고 있다. 2024.10.20 /AFPBBNews=뉴스1
다만 이 지역 주민들은 공습 전 경고에 따라 모두 대피해 아직까지 사상자가 보고되지는 않았다. 목격자들은 로이터통신에 "인근에 있는 주민들이 대피를 위해 쏟아져 나오면서 교통 체증이 발생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 기관은 2007년부터는 미국에 의해 제재를 받고 있다. 당시 미국 재무부는 성명을 통해 "테러 단체의 금융 활동을 관리하고 국제 금융 시스템에 접근하기 위한 위장 수단으로 이용됐다"며 미국 관할권 내에 있는 이 조직 관련 모든 자산을 동결하고 미국인이 이들과 거래하는 것을 금지했다. 실제 이스라엘 정보 당국의 한 고위 관리는 "이 회사가 헤즈볼라의 운영 자금을 지원하는 데 필수적 요소"라고 설명했다.
알카드 알 하산은 이날 이스라엘의 표적 공습 경고 뒤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의 파산 신호"라며 "고객들의 자금이 안전하게 보호되도록 조처를 했다고 밝혔다. 반면 이스라엘 고위 정보 당국자는 이번 공격과 관련, "헤즈볼라의 무기 저장고나 지휘 및 정보센터가 아닌 금융 시스템을 표적으로 삼은 것은 헤즈볼라의 일상적인 운영을 방해하고, 레바논 사회에서 헤즈볼라의 지지를 약화시키려는 것"이라며 "전쟁 중뿐만 아니라 전쟁 후에도 헤즈볼라가 경제기능을 재건하고 재무장할 수 있는 능력을 방해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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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와 AFP통신 등은 "이번 공습은 헤즈볼라에 대한 이스라엘의 전쟁이 명백히 확대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짚었다. 실제로 IDF는 레바논에 대한 공격을 점차 강화하고 있다. 특히 이날 IDF는 베이루트 남부에 위치한 밀집 주거 지역 다히예를 공습해 레바논군 3명이 사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