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 플랫폼 사람인이 기업 461개사를 대상으로 '정년 연장에 대한 생각'을 조사한 결과 79.8%가 '긍정적'이라고 응답했다.
현행 60세인 정년을 연장할 경우 적당하다고 생각하는 정년은 평균 65.7세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는 '65세'가 57.9%로 과반이었으며, 이어 '70세 이상'(13%), '63세'(7.6%), '69세'(6.3%), '68세'(4.3%), '64세'(3%) 등의 순이었다.
정년 연장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과 함께 5060세대 '영시니어(중장년층)' 직원 채용을 생각 중인 기업도 절반이 넘었다. 전체 응답자의 52.9%가 5060세대 영시니어 채용 계획이 있다고 밝힌 것. 특히, 구인난을 겪고 있는 기업(60.7%)이 겪지 않는 기업(43.9%)보다 영시니어 채용 의향이 16.8%포인트(p) 높았다. 실제로 구인난을 타개하는 대책으로 영시니어 인력을 활용하는 셈이다.
영시니어 직원을 채용하는 이유는 '경력, 인적 네트워크 등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이 커서'(47.1%,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계속해서 '젊은 층이 지원을 꺼리는 업직종이어서'(30.3%), '고용유지가 잘 되어서'(28.7%), '일반 채용 시 지원자가 너무 적어서'(21.7%), '중장년 일자리 창출에 동참하기 위해서'(15.2%)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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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시니어 직원을 채용하고자 하는 직무는 '제조·생산'(40.2%, 복수응답), '전문직'(21.7%), '서비스'(21.3%), '영업·영업관리'(15.2%), '기획·전략'(6.1%), 'R&D(연구)'(5.3%) 등의 순이었다.
반대로 영시니어 직원 채용 계획이 없는 기업들(217개사)은 그 이유로 '연령 차이로 기존 직원들과 서로 불편해해서'(40.6%, 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들었다. 이밖에 '젊은 층 대비 체력, 생산성 등이 떨어져서'(30%), '희망 연봉이 높아서'(26.3%), '기업문화, 위계 질서에 적응하지 않고 본인 고집대로 할 것 같아서'(23.5%), '정년이 얼마 안 남아 금방 또 채용해야 해서'(22.6%), '보유 경험, 기술 등이 낡아 요즘과 맞지 않아서'(15.7%) 등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