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전용기 "윤 대통령, 한동훈 요구 수용 못해" 추미애 "기대할 게 없어"

머니투데이 김도현 기자 2024.10.2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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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뉴시스] 최진석 기자 = 필리핀·싱가포르 국빈방문 및 한·아세안 정상회의 일정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환영나온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4.10.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최진석[성남=뉴시스] 최진석 기자 = 필리핀·싱가포르 국빈방문 및 한·아세안 정상회의 일정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환영나온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4.10.1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최진석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면담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이 한동훈 대표의 요구안을) 단 하나도 받을 수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 의원은 2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진행자가 이번 회담이 빈손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보느냐고 묻자 "그렇다. 3대 요구안 대부분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내용이기 때문에 어떻게든 이야기를 꺼내려는 한 대표를 (윤 대통령이 외면하고) 어떻게든 방어하려 할 것이다. (이번 면담으로 윤 대통령과 한 대표 사이의) 또 하나의 갈등고리가 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 30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정진석 비서실장이 배석한 가운데 한 대표와 면담한다. 이번 만남은 윤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의 만찬에서 한 대표가 독대를 요청한 지 약 한 달여 만에 성사됐다. 대통령실 인적 쇄신, 김 여사의 대외활동 중단, 김 여사를 둘러싼 의혹 규명을 위한 절차 협조 등 이른바 '한 대표의 3대 요구'에 대한 대통령의 수용 여부가 관심사다. 한 대표가 당초 요구했던 독대가 불발된 만큼 윤 대통령이 이같은 건의를 수용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한 상황이다.

전 의원은 "(이날 만남에서) 결국 중요한 것은 김 여사 논란을 어떻게 잠재울 것인가 하는 가가 포인트"라며 "제가 대통령의 (그동안의) 스타일을 봤을 때 미래지향적으로 그림 그리는 스타일은 아닌 것 같다. 지금 이 상황을 (어물쩍) 넘어가고 싶어 하는 그런 마음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서실장을 배석시킨 것 역시 (한 대표에게) 공과 사를 구별하라는 시그널을 명확히 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추미애 의원도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진행자가 이날 면담에 대해 어떻게 보느냐고 묻자 "(이날 면담 후) 국민은 허탈해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 의원은 "(한 대표가) 꼬리를 차츰 낮추는 과정 같다. 독대를 요구했다가 알현으로 바뀌었는데 (한 대표가 윤 대통령을) 알현한 뒤에는 충분히 수긍하고 이해했다 그럴 것 같다"며 "별로 기대할 게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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