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왼쪽 네 번째)이 19일 오후 제주특별자치도 소재 제주목 관아에서 개최된 '국가유산 방문의 해' 선포식에서 오영훈 제주도지사(왼쪽 다섯 번째) 등 관계자들과 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빛 밝힘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국가유산청은 올해부터 제주도를 시작으로 '국가유산 방문의 해' 사업을 통해 각 지역이 주도적으로 개발한 국가유산 활용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국가유산청 제공) 2024.10.1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지난 19일 저녁 제주목 관아에서 공식 선포식에는 오영훈 제주지사와 최응천 국가유산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화의 섬 제주, 그 유산의 빛, 신들이 사라졌다'를 주제로 다양한 식전 공연 등이 펼쳐졌다.
최응천 청장은 "제주도야말로 문화유산, 자연유산, 무형유산 세 가지 유산을 모두 보유한 유네스코가 인정한 세계적인 보물섬"이라며 "제주도가 첫 번째 국가유산 방문의 해 지역으로 선정된 만큼,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아우르는 새로운 지역 활용 콘텐츠를 발굴하고, 국가유산 관광코스로 개발해 제주 소재 국가유산의 뛰어난 가치를 널리 알리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왼쪽)이 19일 오후 제주특별자치도 소재 제주목 관아에서 개최된 '국가유산 방문의 해' 선포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하고 있다. 국가유산청은 올해부터 제주도를 시작으로 '국가유산 방문의 해' 사업을 통해 각 지역이 주도적으로 개발한 국가유산 활용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국가유산청 제공) 2024.10.1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선포식에는 1946년 10월 2일, 당시 김녕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하던 부종휴 선생님과 함께 만장굴 제1입구를 최초로 발견했던 꼬마탐험대였던 90세가 넘은 김두전, 국토 최남단 마라도에 3대째 거주하며 국가자연유산인 마라도 천연보호구역을 지켜오고 있는 김민종, 세계자연유산 어린이 해설사로 활동하고 있는 박온유, 국가자연유산이자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한라산' 지킴이로 16년째 활동하고 있는 이범종 등 제주의 국가유산의 가치를 잃지 않고 지켜온 사람들이 함께 제주의 전통 물동이인 '물허벅'과 함께 '빛 밝힘 퍼포먼스'에 동참해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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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 제주특별자치도 소재 제주목 관아에서 개최된 '국가유산 방문의 해' 선포식에서 축하 공연이 열리고 있다.
같은 기간 국가유산 스토리 스탬프 투어로 '여신에게 물어봐' 코스가 진행된가. 송당 본향당과 당오름둘레길인 A코스, 다랑쉬오름과 분화구탐방로인 B코스, 성읍민속마을 일대인 C코스로 이뤄져 있다. 코스별 안내 요원에게 스탬프 투어 지도를 받아 인증샷을 제시하고 스탬프를 찍은 뒤 지도를 완성하면 현장에서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A코스는 농경의 여신으로 알려진 백주또 신상이 있는 송당 본향당으로 떠난다. 백주또는 제주 여성들이 자존감을 키우며 능동적으로 현실적 삶을 이어가게 하는데 영향을 끼친 여신이다. 당오름 입구의 본향당을 들른 뒤 둘레길을 다녀오면 된다.
국가유산 스토리 스탬프 투어로 '여신에게 물어봐' A코스인 당오름 둘레길과 송당 본향당.
c코스는 국가 민속 문화유산인 성읍민속마을로 떠난다. 고창환 고택, 한봉일 고택, 대장간집, 객주집 등을 방문해 스토리의 주인공인 측간신을 떠올릴 수 있는 코스다.
제주도와 국가유산청, 세계유산본부는 제주의 국가유산들을 발굴하고 세계화된 국가유산 관람 코스도 개발, 제주도민은 물론 국내외 관광객들이 제주의 국가유산을 즐기며 그 가치를 체험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선포 주간에는 제주목 관아, 성산일출봉, 거문오름, 비자림, 천지연폭포, 정방폭포, 천제연폭포, 중문대포주상절리대, 산방산·용머리,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 등 주요 국가유산 관광지의 입장료가 무료다.
국가유산 스토리 스탬프 투어 '여신에게 물어봐' C코스인 성읍민속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