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8회국회(정기회) 제6차 본회의 대정부질문(경제)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두산밥캣-두산로보틱스 분할합병 관련 질의를 하고 있다. 2024.09.11. [email protected] /사진=조성봉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행동주의펀드 얼라인파트너스는 최근 두산밥캣의 지분 1%를 확보한 뒤 강력한 주주환원을 골자로 한 주주서한을 보냈다. 서한에서 얼라인파트너스는 두산밥캣이 보유하고 있는 1조5000억원의 자금을 배당 등으로 주주들에게 환원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SK스퀘어도 최근 영국 기반의 행동주의 헤지펀드 팰리서캐피털의 공격을 받기 시작했다. 팰리서캐피털은 최근 SK스퀘어의 지분 1% 이상을 확보한 뒤 기업가치 제고 방안을 요구하기 시작했는데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 확대, 이사회 멤버교체 등을 요구하고 있다. 팰리서캐피털은 과거 삼성물산을 상대로도 비슷한 주주 행동을 펼친 바 있다. 이번 SK스퀘어에 대한 공세 또한 단기 이익을 노린 전략으로 분석된다.
문제는 주주의 전체 권익을 개선하겠다고 나선 행동주의 펀드들이 사실 본인들의 단기차익 매매에 집중해 왔다는 점이다. 증권가 관계자는 "행동주의 펀드들이 최근 다시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기업 경영에 적지 않은 부담을 주고 있다"라며 "그들의 요구가 단기적인 성과에 집중되어 있으며, 기업의 장기적인 발전을 고려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