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기후동행카드, '트렌드 코리아 2025' 소개

머니투데이 김지현 기자 2024.10.20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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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코리아 내년 키워드 중 '기후감수성' 부분에 소개
금전 인센티브 제공으로 온실가스 9000여톤 감축했다 기술

서울역에 '기후동행카드' 안내 배너가 붙어 있다 /사진=뉴스1 서울역에 '기후동행카드' 안내 배너가 붙어 있다 /사진=뉴스1


서울시가 8개월만에 누적 충전 건수 500만건을 기록한 '기후동행카드'가 내년 대한민국의 소비 트렌드를 전망하는 베스트셀러 '트렌드 코리아 2025'에 소개됐다고 20일 밝혔다.

트렌드 코리아가 제시한 내년 키워드는 △옴니보어 △#아보하 △토핑경제 △페이스테크 기후감수성 △무해력 등 10가지로, 이 중 기후동행카드는 '기후감수성' 부분에 소개됐다.



책에선 뜨거워지는 지구에 맞서기 위해선 모두 힘을 합쳐야 하고 많은 사람의 기후 감수성을 독려하기 위해선 소소하더라도 확실한 인센티브가 중요하다며 그 대표적인 예로 서울시의 '기후동행카드'를 꼽으며 우수성을 설명했다.

이어 확실한 금전 인센티브를 제공해 시민들의 기후행동을 독려한 덕분에 운영 70일만에 100만장 판매, 4개월간 약 10만대 승용차 이용을 줄여 온실가스 9000여톤 감축 효과 등을 거뒀다고 기술했다.



오세훈 시장이 직접 아이디어를 낸 것으로도 알려진 기후동행카드는 월 6만5000원(공공자전거 따릉이 미포함 6만2000원)으로 지하철, 버스 등 서울 시내 모든 대중교통과 따릉이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정기권이다.

지난달 말 기준 서울 대중교통 이용자의 11.8%(약 51만명)는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까지 누적충전은 총 503만건을 넘어섰고, 평일 중 최다 이용자도 당초 목표치였던 50만명을 넘은 62만명을 달성했다.

△서울대공원·식물원, 서울달 등 문화·여가시설 연계 할인 △진접·별내선 등 이용범위 확대 △인천공항역 하차 서비스 등 다양한 부가 혜택이 추가되면서 이용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아울러 시는 서울을 비롯한 더 많은 수도권 주민이 기후동행카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인근 도시 사용 범위 확대, 체크·신용카드 결제기능이 결합한 후불카드 출시, 손목닥터 9988 마일리지 연계, 공유 이동수단 연계 상품 개발 등 다양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오 시장은 "교통복지라는 확실한 인센티브와 대중교통의 편리함을 체감해 스스로 승용차 이용을 줄여나가는 선진적이고 자발적인 기후행동이라는 두가지 성과를 달성할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 사업을 기후 감수성을 높일 수 있는 글로벌 스탠더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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