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L '한강·하니' 패러디 어땠길래…"조롱과 풍자도 구분 못하냐" 뭇매

머니투데이 김지산 기자 2024.10.20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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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NL 코리아 시즌6' 갈무리 /사진='SNL 코리아 시즌6' 갈무리


'SNL 코리아'가 노벨문학상 수상자 한강 작가와 그룹 뉴진스 멤버 하니를 패러디하는 과정에서 외형을 비하하고 인종차별적 요소를 들이밀면서 비판받고 있다.

지난 19일 공개된 쿠팡플레이 쇼 프로그램 'SNL 코리아 시즌6'에서는 배우 김아영이 한강 작가의 인터뷰 모습을 패러디한 모습이 담겼다.



김아영은 한강 작가의 조곤조곤한 말투와 눈을 감은 듯한 표정, 고개를 내민 자세를 따라 하며 "수상을 알리는 연락을 받고는 처음엔 놀랐고, 전화를 끊고 나서는 현실감과 감동이 느껴졌어요"라며 수상 소감을 따라 했다.

한강 작가의 외형적 특징을 희화화 한 것이다. 받아들이기 따라 조롱이 될 소지가 다분하다.



뉴진스 하니가 지난 15일 국정감사에 출석한 모습을 패러디한 장면 역시 도마에 올랐다. 하니는 이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 지난 6월 있었던 타 레이블 매니저의 '무시해' 발언과 관련해 직장 내 괴롭힘을 주장하며 눈물을 흘렸다.

배우 지예은은 하니의 '푸른 산호초' 무대 의상을 따라 입고 등장해 베트남계 호주인인 하니의 한국어를 흉내 내며 "직장 내 괴롭힘을 당해 출석하게 됐다"며 우는 연기를 펼쳤다. 서구권에서 영어가 다소 서툰 한국인을 따라 했을 때 '인종차별'이라고 반발할 만한 행동을 거리낌 없이 한 것이다.

누리꾼들은 "코미디에 철학도 없고 조롱과 풍자를 구분하지 못하니 못 배운, 한심한..." "수준 이하" "SNL은 매번 이런 것만 패러디"라며 비판했다.
/사진='SNL 코리아 시즌6' 갈무리 /사진='SNL 코리아 시즌6'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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