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 22일 콜롬비아 칼리에서 열린다

머니투데이 세종=최민경 기자 2024.10.20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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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 22일 콜롬비아 칼리에서 열린다


환경부는 제16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COP16)가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콜롬비아 칼리에서 개최된다고 20일 밝혔다.

생물다양성협약은 1992년 채택된 유엔환경협약으로 생물다양성의 보전과 지속가능한 이용 등을 목적으로 한다.



COP16은 '쿤밍-몬트리올 글로벌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GBF)' 채택 이후 처음 개최되는 당사국총회다. 당사국총회는 2년 주기로 열리며 협약 이행을 위한 결정문 채택, 고위급회의 등을 통해 국제 생물다양성 보전 목표 설정과 이행 역할을 한다.

이번 총회에는 196개 당사국과 국제기구, 전문가 등 여러 이해관계자가 참석할 예정이다. 우리 정부에선 조홍식 외교부 기후환경대사를 수석대표로 환경부·외교부·해양수산부·보건복지부·산림청 등 관계부처 공무원과 전문가로 구성된 정부 대표단이 참석한다.



2022년 12월 몬트리올에서 열린 15차 총회에서 GBF에 맞춰 개정된 국가생물다양성전략(NBSAP)을 이번 총회까지 제출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총회에서는 각국이 제출한 전략을 분석하고 GBF 이행 현황을 검토할 계획이다.

또 'GBF 모니터링 프레임워크', '자원동원', '디지털 염기서열 정보(DSI)' 등 관련 의제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다. GBF 모니터링 프레임워크와 관련해서는 GBF 이행 검토를 위한 실천 목표(Target)별 평가 지표에 대한 논의와 개별 국가 여건을 얼마나 반영해야 하는지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자원동원과 관련해선 생물다양성 자원 격차 해소를 위한 자원동원 전략, 생물다양성 전담 금융기구 설치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디지털 염기서열 정보와 관련해서는 제15차 당사국총회에서 설립하기로 결정된 다자 이익공유 체제의 세부 요소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12월 GBF 내용을 반영해 제5차 국가생물다양성전략을 수립하고 영문본을 올해 8월 사무국에 제출했다. 정부 대표단은 고위급회의에서 제5차 국가생물다양성전략을 소개하는 등 이행 의지를 보여줄 계획이다.

김태오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GBF의 이행은 전지구적 생물다양성 손실을 막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라며 "우리나라도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GBF 이행을 위해 제5차 국가생물다양성전략에 기반한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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