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17일 오후 7시 10분께 전남 담양군 대덕면 고창담양 고속도로 고창 방면 40㎞ 지점에서 차량 4대가 연속으로 추돌해 3명이 숨지고 5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사고 현장 모습. (사진=담양소방서 제공) 2024.03.17.
20일 한국도로공사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춘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올해 8월까지 최근 5년간 발생한 고속도로 교통사고 2차 사고 치사율은 55.9%다.
지난 7일 새벽에도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를 수습하던 60대 남성 A씨가 뒤따라오는 2차 사고를 당해 숨졌다. 이 남성은 갓길에 정차된 덤프트럭을 들이받았고 이 여파로 스타렉스의 문이 고속도로에 떨어지며 이를 수습하기 위해 도로로 나갔다.
2019년 2.7%였던 2차 사고 발생률은 △2020년 2.8% △2021년 2.9% △2022년 3.1% △2024년(8월 기준) 3.9%로 매년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같은 기간 고속도로 교통사고의 치사율은 9.8%였지만 2차 사고의 경우 5.7배에 달하는 55.9%였다.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화물차 사고의 치사율도 11.4%인 만큼 2차 사고로 인한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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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고속도로 사고 처리를 돕는 안전순찰원 사고도 문제다. 도로공사와 민자고속도로 소속 안전순찰원 사고 현황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총 20건의 사고에서 4명이 숨지고 18명이 다쳤다.
이들의 사고 내용을 보면 주행 중이던 차량이 주시 태만, 빗길 과속 등으로 안전관리 중인 안전순찰원을 충격한 사고가 대부분이었다. 안전순찰원의 안전과 사고 처리 권한 강화를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춘석 더불어민주당 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