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교통카드 데이터 활용해 실종 아동·치매 노인 찾는다

머니투데이 김지현 기자 2024.10.2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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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부터 티머니와 '안심 위치 조회 서비스' 시범사업 시작
수도권 지하철·서울버스 승하차 당일 5분 단위로 조회 가능

/사진제공=서울시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는 티머니 교통카드 데이터를 활용해 실종 어린이 및 치매 노인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안심 위치 조회 서비스'를 오는 22일부터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서비스 대상자는 어린이(만 6~12세)와 치매노인(만 65세 이상)이며, 이용 방법은 티머니카드&페이 홈페이지에서 회원 가입 및 안심 위치조회 서비스를 신청하고 등록하면 된다. 보호자와 법정대리인은 어린이 및 치매노인 실종 시 티머니 홈페이지에서 즉시 승하차 교통수단, 노선, 시간 등 교통카드에 등록된 실시간 대중교통 탑승내역을 조회할 수 있다.



시는 서비스의 가장 큰 장점으로 신속한 위치 확인을 할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수도권 지하철과 서울버스의 경우 승하차 당일 5분 단위로 조회할 수 있고, 최대 14일 전 이용내역까지 확인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최근 3년 실종사건 발생 현황 증가 추세에 따라 재난문자 발생 건수도 증가하고 있다"며 "새로운 실종 수사 지원 수단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심위치 조회 서비스'는 내달 중 시범사업 참여자 대상 설문 조사 등을 통한 이용자 편의성을 개선한 뒤 오는 12월부터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한다. 또 시는 경찰 및 교육청과의 시스템 연계를 통해 추가적인 서비스 확대도 계획하고 있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안심 위치조회 서비스는 교통카드 데이터를 혁신적으로 활용한 선도 사례로, 아동 및 치매 노인 실종 시 조사에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시켜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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