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수. /사진=지로나 SNS
스페인 스포르트는 19일(한국시간) "한국의 어린 선수 김민수는 유스리그 페예노르트(네덜란드)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이번에 1군 데뷔전을 치를 수 있다"며 "우리는 정말 김민수의 경기를 보고 싶다"고 전했다.
스페인 지로나 유스팀에 있던 김민수가 1군으로 콜업됐다. 지로나는 이날 구단 공식 채널 등을 통해 이 소식을 전했다. 김민수는 지로나 최고 유망주 중 한 명으로 꼽힌다. 공격수 및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는 김민수는 어린 시절 스페인으로 건너가 유럽 경험을 쌓은 뒤 지난 2022년 지로나 19세 이하(U-19) 팀에 합류, 일찍이 좋은 활약을 펼쳐 눈도장을 찍었다. 그동안 김민수는 지로나 B팀에서 활약했으나 이번 콜업을 통해 1군 선수단에 합류했다.
매체 역시 "김민수의 시간이 와야 했다. 그는 지난 프리시즌에서 깊은 인상을 남겼고, 미셸 산체스 지로나 감독은 김민수의 재능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며 "겨우 18살의 나이에 보여준 스피드 및 성숙한 플레이 등은 그를 무시할 수 없는 재능으로 만들었다. 머지않아 1군으로 들어갈 것"이라고 높게 평가했다. 그러면서 "김민수는 소시에다드전에서 환상적인 순간을 즐길 수 있다"고 기대했다.
훈련에 집중하는 김민수. /사진=지로나 SNS
최근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김민수에 대해 "지로나의 진주"라고 극찬할 정도로 현지에선 그의 성장을 주목하고 있다. 지로나도 김민수가 훈련에 집중하는 모습을 구단 SNS에 업로드 하는 등 집중 조명했다.
김민수가 속한 지로나는 3승3무3패(승점 12)로 리그 12위에 위치했다. 지난 시즌에는 리그 3위를 차지하는 깜짝 돌풍을 일으켰다. 덕분에 올 시즌 '별들의 무대' 유럽챔피언스리그에 참가했다. 상대팀 소시에다드는 2승3무4패(승점 9)로 리그 15위에 머물러 있다. 일본 대표팀 공격수 쿠보 타케후사가 뛰고 있는 팀이다. 김민수가 라리가 데뷔전과 함께 쿠보와 맞대결을 펼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