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초록색 유니폼)와 대전하나시티즌 경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북은 1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4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과 홈경기에서 0-2로 패했다. 이로써 전북은 9승10무15패(승점 37)로 리그 10위에서 11위로 떨어졌다. 지난 6일 대구FC전에서 3-4로 진 것에 이어 2연패 수렁에 빠졌다.
K리그1 12위가 K리그2로 다이렉트 강등을 당한다. 11위와 10위는 K리그2 팀들과 승강플레이오프를 통해 잔류를 노려야한다. 9위부터는 K리그1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대전은 8월부터 9월까지 치른 7경기에서 4승2무1패를 올려 무서운 뒷심을 발휘한 바 있다. 파이널라운드 첫 일정인 전북전에서도 그 위력을 선보였다. 이날 대전은 공격수 김준범이 멀티골을 몰아쳐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전북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안드리고를 빼고 문선민을 투입, 분위기를 바꾸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후반 15분 다시 한 번 위기를 맞았다. 전북 수비수 박진섭이 대전 마사의 슈팅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공이 손에 맞았다. 주심은 비디오판독(VAR) 끝에 대전의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그러나 전북은 골키퍼 김준홍이 마사의 페널티킥을 막아내 팀을 벼랑 끝에서 구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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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후 세리머니 펼치는 김준범.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오히려 전북은 후반 추가시간 3분 김준범에게 역습으로 쐐기골을 얻어맞아 고개를 숙였다. 경기가 끝난 뒤 황선홍 대전 감독은 김준범을 꼭 끌어안으며 활약을 칭찬했다.
이날 전북은 전체슈팅에서 18대6으로 앞섰다. 하지만 승리는 대전이 가져갔다. 대전은 슈팅 숫자에서 밀렸음에도 유효슈팅에서 5대4로 우위를 보이는 등 정확도 높은 공격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