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알바노 29점 폭격, 역시 우승후보 DB→개막전 삼성에 88-83 승... 5명 두 자릿수 득점

스타뉴스 이원희 기자 2024.10.19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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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 알바노. /사진=KBL 제공이선 알바노. /사진=KBL 제공


강력한 우승후보로 평가받는 원주 DB가 첫 경기부터 승리를 수확했다.

DB는 19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개막전 서울 삼성과 홈 맞대결에서 88-83으로 승리했다.

이날 DB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상을 차지한 이선 알바노가 29득점 8어시스트를 몰아쳐 팀 승리를 이끌었다. 알바노를 포함해 5명이나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릴 정도로 골고루 활약을 펼쳤다. 부상에서 돌아온 '캡틴' 강상재가 10득점 5어시스트 4리바운드, 김종규와 로버트 카터도 12득점씩 기록했다. 치나누 오누아쿠 역시 11점 6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DB는 올 시즌에도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다. 시즌 개막에 앞서 개최된 KBL 컵대회 정상에 올랐고, KBL 미디어데이에서도 많은 팀이 우승후보로 DB를 지목했다. 김주성 DB 감독도 "우승을 목표로 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개막전에서도 승리해 좋은 출발을 알렸다.

김효범 정식 감독 제체로 시작한 삼성은 강팀 DB를 맞아 대등한 경기를 펼쳤으나, 막판 집중력 싸움에서 밀렸다. 이날 코피 코번이 24득점 12리바운드, 마커스 데릭슨이 3점슛 3개 포함 19득점을 기록했다. 이원석도 19점 7리바운드, '에이스' 이정현은 10점 10어시스트 더블더블을 작성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경기에 집중하는 원주 DB 강상재(오른쪽). /사진=KBL 제공경기에 집중하는 원주 DB 강상재(오른쪽). /사진=KBL 제공
DB는 초반부터 좋은 경기력을 보였고 이를 유지해 3쿼터를 68-57로 마쳤다. 4쿼터엔 삼성의 추격이 시작됐다. 4쿼터 시작부터 삼성은 데릭슨이 3점슛을 터뜨렸고 이정현도 순식간에 내외곽에서 득점포를 뽑아내 5점을 추가했다. 스코어는 68-65가 됐다.

당황한 DB는 작전타임을 불러 팀을 정비했다. 카터의 2점슛으로 분위기를 바꾼 DB는 알바노의 폭풍활약으로 다시 점수차를 벌렸다. 알바노는 3분07초 3점슛까지 꽂아넣었다. 여기에 김종규가 자유투를 얻어내 접전에서 큰 힘이 됐다. 알바노는 2분01초 결정적인 3점슛을 다시 한 번 터뜨렸다.

덕분에 DB는 승기를 잡았다. 삼성은 끝까지 동점을 위해 노력했지만, DB는 막판 오누아쿠, 이관희가 침착하게 자유투 득점을 집어넣어 승리를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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