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투' 했는데 와르르, 어쩌죠?"…청년 탈출로 찾아준다

머니투데이 이창섭 기자 2024.10.2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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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5대 광역시·전주시 거주 420명 청년 대상… 자립준비청년 우선 모집

/사진제공=금융감독원/사진제공=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이 청년 대상으로 맞춤형 1대1 무료 재무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금감원은 경기도와 5대 광역시(인천·대전·광주·대구·부산) 및 전주시 거주 청년을 대상으로 맞춤형 재무상담 서비스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재무상담 서비스는 청년의 자산 형성과 경제적 자립, 올바른 금융 태도 형성을 지원하고자 마련됐다. 지난해 12월 열린 제2차 금융교육협의회 의결에 따라 추진됐다. 당시 빚투(빚내서 투자)와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로 주식·코인·부동산에 투자하는 청년이 많았고, 이들의 과도한 부채는 큰 문제가 됐다.



지원 대상은 19~39세 청년 420명이다. 모집은 선착순으로 마감된다. 거주지는 주민등록상 주소지와 무관하다. 해당 지역에서 살고 있다면 신청할 수 있다. '한국FPSB'의 전문 재무 설계사가 최대 2회(1차 대면·2차 비대면), 무료로 재무상담을 제공한다.

연령과 거주지만 모집 조건으로 고려하지만 자립준비청년을 우선적으로 고려할 예정이다. 자립준비청년은 독립하면서 지방자치단체로부터 1000만~2000만원의 자립정착금을 받는다. 매달 50만원의 자립 수당도 보호 종료 후 5년까지 받는다.



하지만 이 돈을 노리고 자립준비청년을 대상으로 금융사기를 저지르는 일이 빈번하다. 정착지원금을 투자하면 나중에 돈을 불려서 고수익을 보장한다고 현혹하는 방식이 대표적이다. 경제 관념이 부족해 유흥 등으로 정착지원금을 금세 날리는 청년도 많다.

신청 기간은 오는 28일 오전 9시부터 다음 달 20일 저녁 6시까지다. 자립준비청년은 오는 21일부터 먼저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은 '1939 청년 재무상담'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할 수 있다. 금융감독원 'e-금융교육센터' 홈페이지에서도 신청 안내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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