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시맨틱스 "신사업으로 물류센터 설립 추진…기존 사업은 유지"

머니투데이 박기영 기자 2024.10.18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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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광수 라이프시맨틱스 대표/사진=박기영 기자최광수 라이프시맨틱스 대표/사진=박기영 기자


지난달 스피어코리아를 최대주주로 맞이한 라이프시맨틱스 (3,670원 ▼340 -8.48%)가 신사업으로 국내와 미국에 물류센터 설립을 추진한다. 물류센터 설립에 드는 비용은 50억~1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라이프시맨틱스는 18일 오후 여의도 금융투자교육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사업 구상에 대해 발표했다. 이 회사는 지난 9월 스피어코리아가 유상증자와 구주 매입을 통해 경영권을 인수했다. 최광수 라이프시맨틱스 대표는 스피어코리아 지분 80%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기자간담회에서 최 대표는 "신규 사업으로 국내와 미국에 물류센터를 지을 것"이라며 "필요하다면 스피어코리아의 고객사인 미국 A사로부터 밴더코드를 따로 발급받아 철강 유통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스피어코리아는 2022년 12월 최 대표가 자본금 1억원으로 설립한 회사로, 미국 A사로 철강을 납품하는 단순 유통업을 영위하고 있다. 직원 수는 총 5명이다. 스피어코리아는 A사로부터 발주를 받으면 하청업체로부터 철강을 구매해 납품하고 있다. 이 같은 사업을 라이프시맨틱스에서도 시작하겠다는 계획이다.



최 대표는 "내년 턴어라운드를 목표로 신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향후 라이프시맨틱스와 스피어코리아와의 법적인 검토를 거쳐 합병도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다"라고 했다.

라이프시맨틱스는 스피어코리아의 경영권 인수 과정에서 67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을 확보했다. 또 오는 11월 15일 200억원 규모의 CB(전환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한편 라이프시맨틱스는 기존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은 그대로 유지한다.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플랫폼 라이프레코드와 비대면 진료플랫폼 닥터콜, 처방전 기반 복약관리 서비스 파프리카케어 등의 운영이 부담이 크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라이프시맨틱스는 연결기준 상반기 매출액 47억3900만원, 영업손실 60억4500만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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