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조였더니 더 오르네…서울 아파트 매맷값 상승폭 확대

머니투데이 김효정 기자 2024.10.20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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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동해 기자 = 서울 민간 아파트 분양가가 한달 만에 다시 상승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15일 오후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도심에 아파트 단지 모습이 보이고 있다.  이날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9월 말 기준 민간 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서울 아파트의 ㎡당 분양가(공급면적 기준)는 1338만 3000원으로 역대 전월(1304만 3000원) 대비 2.61% 상승했다. 이는 3.3㎡(1평)당으로는 4424만 1000원으로, 직전 최고치였던 4401만 7000원(7월) 보다 23만 6000원 /사진=(서울=뉴스1) 이동해 기자(서울=뉴스1) 이동해 기자 = 서울 민간 아파트 분양가가 한달 만에 다시 상승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15일 오후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도심에 아파트 단지 모습이 보이고 있다. 이날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9월 말 기준 민간 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서울 아파트의 ㎡당 분양가(공급면적 기준)는 1338만 3000원으로 역대 전월(1304만 3000원) 대비 2.61% 상승했다. 이는 3.3㎡(1평)당으로는 4424만 1000원으로, 직전 최고치였던 4401만 7000원(7월) 보다 23만 6000원 /사진=(서울=뉴스1) 이동해 기자


집값 상승세를 막기 위한 정부의 대출 조이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주춤했던 서울 아파트값이 상급지를 중심으로 다시 오르고 있다. 강남권에서는 재건축 추진 단지를 위주로 신고가를 경신하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20일 KB부동산 주간아파트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는 0.02% 상승했다. 지난달 30일 0.09%까지 줄었던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이번주 0.12%로 올라 2주 연속 상승폭이 확대됐다.



자치구별로는 강동구(0.29%), 성동구(0.26%), 강남구(0.23%) 등 신축아파트 단지가 집중돼 있는 상급지와 강남 등이 상승했다.

강남구 재건축 추진 단지에서는 신고가 거래도 잇따르고 있다. 강남 대표 재건축 단지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84㎡는 지난 4일 29억4800만원(5층)에 손바뀜되며 직전 신고가인 28억8000만원(9월23일·14층)을 2주도 안돼 갈아치웠다.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1, 2차 아파트 전용면적 131㎡도 지난 15일 54억9000만원(11층)에 신고가 거래됐다. 직전 거래인 지난 7월 49억5000만원(6층)보다 5억4000만원 오른 가격이다.



경기도는 전주 대비 0.05%, 인천은 0.03% 상승했다. 과천시(0.41%), 수원시 영통구(0.25%), 안양시 동안구(0.18%) 등이 상승했고 평택시(-0.13%), 고양시 일산서구(-0.08%) 등이 하락했다. 인천은 서구(0.12%), 중구(0.04%), 연수구(0.03%), 계양구(0.01%)가 상승하고 미추홀구(0.0%), 동구(0.0%), 부평구(0.0%) 등은 보합을 기록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07%, 서울 전세는 0.11%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서대문구(0.31%), 종로구(0.28%), 서초구(0.19%), 마포구(0.19%), 강북구(0.18%) 등이 상승했고 하락한 지역은 없다.

서울 아파트 값 상승률은 소폭 확대됐지만 대출 규제 영향으로 매수우위지수는 전주(46.4)보다 하락한 45.6을 기록했다. 인천(36.6)을 제외한 5개 광역시에서는 울산(37.7)이 가장 높았고 대전 19.3, 부산 16.9, 대구 14.6, 광주 11.7로 100 미만의 '매도자 많음'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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