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CEO "삼성전자·엔비디아 등 반도체 기업도 유치할 것"

머니투데이 유선일 기자 2024.10.18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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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린트너 IFA CEO가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IFA라이프 린트너 IFA CEO가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IFA


라이프 린트너 IFA CEO(최고경영자)가 18일 "내년 전시회에서 삼성전자뿐 아니라 엔비디아 등 유력 반도체 기업을 유치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린트너 CEO는 이날 서울 종로구 주한독일상공회의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어떤 반도체 기업이 다음 IFA에 참가할지 발표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매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는 미국 CES, 스페인 MWC와 함께 세계 3대 전자·IT(정보기술) 전시회로 꼽힌다. 올해 100주년을 맞은 IFA는 지난달 '모두를 위한 혁신(Innovation For All)'을 주제로 행사를 열었다.

린트너 CEO는 한국 기업과 협력에 대해선 "IFA 2024는 글로벌 기술 혁신과 경제 성장을 촉진하는 중요한 플랫폼이었다"며 "한국 기업의 활발한 참여가 크게 기여했다. 내년에도 한국과 함께 더 강력한 성장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 경제 침체기에도 소비자가 주머니를 여는 분야는 에너지 효율이 높고 일상을 편리하게 만들어주는 제품"이라며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이런 기술이 위축된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했다.



린트너 CEO는 IFA에서 중국 기업의 영향력에 대해 "중국 기업이 너무 많아서 IFA가 '중국화'된다는 이미지가 없도록 노력하겠다"며 "참가국의 다양성을 추구하고 있고 진정한 혁신 기업은 한국에 많이 있다"고 했다.

그는 "IFA에서 일하기 전 삼성에서 오랫동안 근무한 경험이 있어 한국은 저에게 아름다운 추억이 많은 곳"이라고 했다. 린트너 CEO는 2008년부터 2023년까지 삼성전자 독일지사에서 근무했다. 2019~2023년에는 TV 사업 부문 부사장을 지냈다.

린트너 CEO는 "LG, 삼성과 같은 글로벌 기업부터 'IFA 넥스트'에 참여한 스타트업까지 한국의 혁신가 정신은 올해 IFA가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며 "IFA는 올해의 성공적 개최를 바탕으로 앞으로 글로벌 기술 전시회 리더로서 계속 발전해 나갈 것이며 한국과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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