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서야 산다"…배춧값 뛰자 마트 '절임배추' 인기

머니투데이 유엄식 기자 2024.10.18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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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해남 절임배추 매출 180% 급등

고객들이 18일 서울 등촌동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강서점에서 ‘해남 절임배추 사전예약’ 행사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제공=홈플러스고객들이 18일 서울 등촌동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강서점에서 ‘해남 절임배추 사전예약’ 행사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제공=홈플러스


김장 주재료인 배춧값이 뛰면서 마트 절임배추 수요가 눈에 띄게 늘어났다. 18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시작한 '해남 절임배추 사전예약' 첫 주차(10월 9일~16일) 전체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180% 급등했다.

홈플러스는 올해 '절임배추(20kg 기준)' 물량을 지난해보다 약 70% 늘렸다. 8월부터 농가 및 김치공장과 사전 계약을 추진하고 추가 산지를 확보하는 등 안정적인 물량 확보에 주력했다.



9일부터 16일까지 '해남 절임배추(20kg)'를 전점 5000박스씩 한정 판매했다. 행사 카드 결제 시 1만 원 할인 혜택을 제공했는데, 대부분의 매장에서 '줄서기 현상'이 빚어졌고, 대다수 수도권 점포에선 준비 물량이 행사 첫날 완판됐다.

그동안 매장에서만 제품 픽업이 가능했지만, 올해부터 택배 배송 서비스를 함께 진행해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전체 매출 중 택배 배송 비율은 30%에 육박했다.



홈플러스는 사전예약 행사를 통해 김장 시즌 가장 많이 소비되는 '해남 절임배추(10/20kg)'를 총 3차에 걸쳐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고 있다. 1차 사전예약은 오는 23일까지 진행되며 해당 기간 내 주문 시 11월 14~23일에 받을 수 있다.

주문은 각 매장 고객서비스센터와 홈플러스 온라인에서 신청할 수 있고, 원하는 날짜를 지정해 매장에서 직접 픽업하거나 택배(도서, 산간지역 불가)로 받아볼 수 있다.

매장 픽업과 택배 배송 시 '해남 절임배추(20kg)'는 각각 3만9900원, 4만4900원에, '해남 절임배추(10kg)'는 2만1900원, 2만6900원에 판매한다. 편리한 김장을 도와 줄 '100% 국내산 김치양념(4kg)'은 매장 픽업 시 4만59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홈플러스는 배추 대체 품목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한다. 이달 초 '반값' 알배기 배추 기획전을 전 점 3만 통 한정으로 진행해 큰 인기를 얻은 바 있다. 이달 23일까지는 은은한 단맛과 아삭한 식감이 일품인 봄을 부르는 배추 '봄동(봉)'을 4990원에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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