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이 2023년 12월 27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적십자사 서울본사에서 열린 대한적십자사 부회장 취임식에 참석한 모습. / 사진 = 뉴시스 /사진=김근수
대한적십자사는 1990년부터 여성봉사특별자문위원직을 맡으면서 교육훈련비를 지원하고, 꾸준히 재난 구호 기부와 사회봉사를 실천한 홍 전 관장에게 금장을 수여했다. 금장은 인도주의 이념 구현과 적십자 사업 발전에 공헌한 개인·단체에 수여하는 상이다.
홍 전 관장은 대한적십자사 고액 기부자 모임인 한국 '레드크로스 아너스 클럽'의 창립회원으로 활동하며 꾸준한 선행을 이어왔다. 대한적십자사의 바자회에도 10년 이상 꾸준하게 참여했으며, 제주 돌문화공원이나 제주 올레재단에도 수억원을 기부해 '제주 올레길'의 국제화를 도왔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삼성화재 안내견학교도 홍 전 관장과 함께 적십자 인도장 금장을 수상했다. 이 선대회장이 1993년 직접 설립한 삼성화재 안내견학교는 시각장애인들을 무상으로 돕기 위해 현재까지의 300마리의 안내견을 양성하는 등 공로를 인정받았다. 홍 전 관장은 지난해 30주년 기념식에서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참석해 "선대회장님이 기념식을 봤으면 좋아했을 것"이라고 말했다.